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자체 개발한 국산 감귤 ‘윈터프린스’가 10일(목)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2016년 개발한 ‘윈터프린스’는 일찍 성숙하는 온주밀감과 늦게 성숙하는 만감류의 특성을 모두 지닌 새로운 품종이다. 감귤은 연내에 성숙하는 온주밀감과 해를 넘겨 이듬해 1~4월에 성숙하는 만감류로 나뉘는데, 윈터프린스는 과즙이 풍부하고 과육이 부드러우며 껍질 벗김이 쉬운 온주밀감의 장점과 만감류의 특징인 높은 당도와 두꺼운 껍질을 지니고 있어 달면서도 껍질 벗기기가 더 쉽다.

감귤 '윈터프린스' [사진=농촌진흥청]
감귤 '윈터프린스' [사진=농촌진흥청]

특히 온주밀감처럼 과즙이 풍부하고 과육이 부드러우면서도 비슷한 시기에 유통되는 만감류 ‘황금향’보다 당도가 높고(12.5∼13.5브릭스), 신맛(산 함량 1.0∼1.2%)이 적당하다. 또한, 씨가 없고 껍질이 잘 벗겨져 소비자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겨울 과일 시장을 주도할 품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현재욱 감귤연구소장은 “‘윈터프린스’는 12월 출하되는 만감류 중 맛과 소비 편이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윈터프린스’의 시장 안착을 통해 국산 품종 보급의 본보기를 제시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