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논의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세종학당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2020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단재단과 공동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2020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를 개최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단재단과 공동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2020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를 개최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내외 교원 38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참가자 300여 명은 비대면(화상)으로 참여하며, 대면 참가자 80여 명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연수에 참여한다.

이 자리에는 과거 방송에서 여러 차례 한국어 공부 경험을 밝힌 재미교포 가수 박정현 씨가 대회를 축하하고 국내외 참가자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가수 박정현 씨가 2020 세계한국어교육자 대회에서 국내외 참가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사진=박정현 페이스북 갈무리]
가수 박정현 씨가 2020 세계한국어교육자 대회에서 국내외 참가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사진=박정현 페이스북 갈무리]

9일 개회식 이후에는 ‘코로나19 시대 한국어 교육’에 관해 본격적인 논의를 한다. ▲ 몬테비데오 세종학당 ▲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 안산원곡초등학교 ▲ 브뤼셀 세종학당이 코로나19에 따라 변화한 한국어 교육 현장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비대면 한국어 교육에 대한 전문가 특강으로 안광석 서울대 교수와 홍영일 서울대 교육팀장, 서진숙 경희사이버대 교수의 강연과 함께 비대면 한국어교육 실습, 수업 시연 시간도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수업 시연 우수자를 대상으로 시상식을 개최한다. 또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함께 가르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한국문화 교수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외 참가자는 1일 차 실시간 참여, 2∼3일 차 행사는 사후 녹화 영상 촬영본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9월 1일 ‘한국어, 세계를 잇다 한국어 확산계획(2020~2022)’를 발표하며 9개 과제 중 하나로 ‘한국어교원 전문성 강화’를 제시한 바, 향후 재단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업해 교원 재교육에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