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코로나19와 관련 “수도권에서 지금 환자발생이 지속되면서 전국적인 대유행으로도 팽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며 “만약 거리두기의 마지막 단계로 올라간다면 사실상 사회활동을 전면 제한하는 최후의 조치만이 우리 손에 있게 된다”고 우려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2월 8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의료체계가 마비되지 않도록 하고 또 중환자의 치료는 유지되면서 응급환자의 치료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 않아야 하는 갈림길에 지금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바로 지금 수도권 주민 여러분들은 물론이고 모든 국민들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진력해주셔야 하는 상황이다”며 “당장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우리 모두의 단호한 결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아가서 올해는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모임을 없다고 생각해주시고, 나아가서 수도권의 경우 특히 외출조차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2월 8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2월 8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또한 권 부본부장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시고 모든 모임과 약속은 취소하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주기적인 환기 소독 등 방역소독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일단 모임과 이동 그리고 불필요한 외출이 없는 앞으로 3주간의 연말이다”라면서 그렇게 되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이동도 멈춰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러한 사회활동의 제한을 통해서 현재 수도권 하루 400여 명의 환자 수가 150 내지 200명대 수준으로 낮춰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모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방역당국도 검사 활성화 등을 통해 숨은 환자 찾기 또 빨리 환자 찾기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동시에 모든 분들이 거리낌 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하겠다. 지역사회에 우리를 괴롭히고 위협하는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를 찾고 막아내는 데 다 함께 노력하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