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월 8일(화)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코박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 약 1,000만 명분) 및 글로벌 백신 기업(약 3,400만 명분)을 통해 최대 4,400만명 분의 해외개발 백신을 선구매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간 신속한 백신 확보를 위해 지난 6월 말부터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백신 도입 특별전담팀(TF)’를 구성하고, 7월부터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개발 선두에 있는 국제(글로벌) 기업과 백신 선구매를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12월 8일 정부의 백신 구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V갈무리]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12월 8일 정부의 백신 구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V갈무리]

 

정부는 우선 글로벌 제약사를 통해 최대 6,400만 회분의 백신을 선구매한다.

제약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 회분, 화이자 2,000만 회분 및 얀센 400만 회분, 모더나 2,000만 회분을 선구매한다.

이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선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하였으며, 나머지 기업도 구속력 있는 구매 약관 등을 체결하여, 구매 물량 등을 확정하였으며, 나머지 계약 절차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구매한 백신은 2021년 1분기(2·3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추후 후속 개발 백신 개발 동향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추가 필요한 물량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 정부의 기업별 백신 선구매 현황 >

 
구분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백신 종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mRNA백신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mRNA백신
선구매 물량 2,000만 회분 2,000만 회분 400만 회분 2,000만 회분
접종횟수 2회 2회 1회 2회

* 진행 중인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백신 선급금 지급 및 백신 구매를 위해 정부는 2020년 예산 중 이·전용분 1,723억 원, 4차 추경 1,839억 원 및 ’21년도 목적예비비 9천억 원 등 약 1조 3천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체계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백신의 보관 조건(화이자 –70℃±10℃ 등), 짧은 유효기간, 2회 접종 및 다양한 종류 등으로 인해 접종 준비 과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예방접종 시기와 관계없이 사전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백신 도입 및 예방접종 전담조직 별도 구축

접종 대상자별 세부 접종 전략 마련, 사전 예약 및 이상반응 관리 등 통합관리전산시스템 구축, 이상 반응 대응 체계 확충, 접종 인력 확보 및 교육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에 백신 도입 및 예방 접종을 위한 별도 전담조직(‘(가칭) 코로나 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구축도 추진한다.

접종시기와 관련하여서는 백신 개발이 아직 완료 되지 않았고, 안전성․효과성 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있는 만큼, ▲코로나19 국내 상황, ▲외국 접종 동향 및 부작용 여부, ▲국민 수요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노인, 집단시설 거주, 만성질환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인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등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약 3,600만 명)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원칙적으로 무료로 접종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코로나19취약계층과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우선 접종 권장 대상으로 검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이 아직 개발 완료전 단계이고, 백신 접종 과정에서 부작용 등 성공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국민 건강과 안심을 위해 당초 정부에서 발표한 3,000만 명분 보다 더 많은 백신을 선구매 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개발 중인 국산 치료제도 빠르면 내년초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예방(코로나19 백신)- 신속발견·진단-조기 치료(치료제)’로 더욱 튼튼한 방역 체계가 구축 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 19 백신 예방 접종 완료되기 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국민들이 생활속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