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시민연합 광주전남지부는 12월 5일(토)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에 있는 고려인 마을을 방문하여 중고의류 13박스와 주방세제 바 280개를 전달했다. 

고려인 마을은 일제강점기 연해주로 이주한 동포들과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귀국 후 새로운 삶을 돕기 위해 2013년 3월 10일 광주광역시 월곡동에 설립되었으며, 지구시민연합 광주전남지부는 고려인 마을을 3년째 후원하고 있다.

이날 의류와 주방세제 바 후원행사에 감사함을 표하며 고려인 마을 새날학교 이천영 교장과 신조야 대표가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신조야 대표는 “코로나 여파로 고려인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쌀쌀한 겨울에 의류가 많이 필요한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따뜻한 동포애를 갖고 지속적으로 후원을 해주고 있는 지구시민연합 광주전남지부 회원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지구시민연합 광주전남지부는 12월 5일(토)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에 있는 고려인 마을을 방문하여 중고의류 13박스와 주방세제 바 280개를 전달했다.  [사진=지구시민연합 광주전남지부]
지구시민연합 광주전남지부는 12월 5일(토)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에 있는 고려인 마을을 방문하여 중고의류 13박스와 주방세제 바 280개를 전달했다. [사진=지구시민연합 광주전남지부]

지구시민연합 광주전남지부 강태숙  대표는 “낯선 조상의 땅에 돌아와 어렵게 살아가는 고려인 동포들이 한민족의 자긍심을 갖고 안정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에 기부한 중고의류는 두 달에 걸쳐  많은 분들의 참여로 모아져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도움을 드리고, 주방세제 바도 지구시민 봉사자들이 정성껏 준비하여 친환경 생활을 함께 실천하면 좋겠다는 의미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 행사에 참여한 남구 양림동에 사는 김대희 씨 (28세)는 “직접 만든 친환경 물품과 중고의류를 감사하게 받아주시고 필요하신 분들께 전달되어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이 훈훈해지고 잔잔한 감동이 느껴졌다. 감사의 답례로 고려인의 전통 빵인 리포시카와 우즈베키스탄 산딸기 잼까지 선물로 챙겨주셔서 감사했다”라고 했다.

지구시민연합 광주전남지부는 매월 환경정화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청소년 지구시민교육 및 친환경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각종 나눔 사업 등으로 지구환경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고려인 마을에 지속적으로 후원을 계속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고려인 마을 지역아동센터에 행복 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국학 정신과 건강 체조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