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나 한정판 기념품 등으로 인해 매장이 열리기도 전에 기다리다 문이 열리자마자 다른 사람보다 먼저 구매하기 위해 달려가 물건을 사는 현상을 ‘오픈 런(open run)’이라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11월 27일~29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오픈 런’의 쉬운 우리말 대체어로 ‘개장 질주, 개점 질주’를 선정하였다.

그런데 오픈 런은 또 다른 의미도 있다. 폐막 날짜를 정하지 않고 무기한으로 상영, 공연하는 일도 오픈 런이라고 한다. 관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을수록 공연이 몇 달에서 몇 년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해당 오픈 런의 우리말 대체어로는 ‘상시공연’이 선정되었다.

그 외에도 폐막 날짜를 정하여 상영, 공연하는 것을 가리키는 ‘리미티드 런(limited run)’의 대체어는 ‘기간 한정 공연’이 선정되었다. 또한 환영이나 응원의 뜻을 담아 제공하는 물품을 일컫는 ‘웰컴 키트(welcome kit)’의 우리말 대체어는 ‘환영 꾸러미’가 선정되었다. 주로 회사에서 신입 직원을 맞이하거나 숙박업소에서 고객을 맞이할 대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