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건곤)의 ‘장서각 왕실자료’에 관한 전문가들의 강연을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장서각은 방대한 양의 조선 왕실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국가 전적 도서관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있다.

숙종인현왕후 가례도감청의궤 표지. [사진 제공=한국학중앙연구원]
숙종인현왕후 가례도감청의궤 표지. [사진 제공=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020년 장서각 아카데미 <장서각 왕실자료 자세히 보기> 강연을 12월 15일부터 12월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장서각 소장 왕실 자료에 담긴 가치를 국민이 향유하도록 매년 ‘장서각 아카데미 강연’을 연다. 올해는 전 지구적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전에 이따금 이루어지던 강연과 달리 이번 강연은 조선왕실자료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진행한다.

12월 15일부터 열리는 강연을 통하여 조선 시대 주요 사건이 있을 때마다 책봉된 모든 공신들의 후손이 모여 국왕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서로간의 결속을 다지는 회맹연의 현장을 “20공신회맹축”을 보면서 상상할 수 있으며, 조선 왕실이 태동한 함경도의 풍경과 각종 사적지를 그림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또한 왕실의 고귀한 혈통을 기록하고 대대로 자랑스럽게 여기려고 “선원록”을 편찬하는 현장을 상상하고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다가오는 비대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하여,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고품질의 한국학 강연 영상을 꾸준히 생산하고 이를 한 곳에 집적하여 국민에게 제공하는 “한국학 강연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강연은 이를 위한 출발로 강연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아카데미 강연 장면. [사진제공=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아카데미 강연 장면. [사진제공=한국학중앙연구원]

 

1. 종묘의 공간과 의례(이욱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

2. 장서각 소장 적상산 사고본의 서지적 특정(이재준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사서원)

3. 숙종이 정리한 왕실보첩-선원록, 선원계보기략을 중심으로(원창애 경남문화연구원 연구교수)

4. 이십공신회맹축(박성호 한국학대학원 교수)

5. 정빈이씨와 그 자녀에 대한 영조의 시선(박용만 한국학중앙연구원 수석연구원)

6. 조선왕실의 장태 문화와 태봉도(윤진영 한국학중앙연구원 수석연구원)

7. 조선왕실의 함경도 사적을그리다-북도능전지와 북도능전도형(정은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8. 왕실발기로 보는 1882년 임오 가례 복식(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숙종인현왕후 가례반차도. [사진제공=한국학중앙연구원]
숙종인현왕후 가례반차도. [사진제공=한국학중앙연구원]

 

주영하 장서각관장은 “장서각에 소장된 복식자료, 족보자료, 회화자료, 공신록 등 희귀한 왕실 유물들이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힘과 아울러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강연을 통하여 코로나 확산으로 지친 국민들의 일상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였다.

강연 내용은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여 한국학중앙연구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쉽게 수강할 수 있다.

이 강의의 수강은 누구나 무료로 할 수 있으며 12월 3일부터 9일까지 한국학중앙연구원 홈페이지(www.aks.ac.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에게는 강연 자료집을 무료로 발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