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더 큰 확산으로 갈지 억제될지 중대한 순간”이라며 우리 모두 잠시 멈춤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12월 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기로를 맞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본부장은 “방역당국은 이번 코로나19 유행의 위협도 우리가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동안 대규모 유행 징후가 있을 때마다 우리가 마주쳤던 전파 위험요소를 이미 우리 모두 알고 있다. 그것은 바로 3밀의 환경, 마스크 미착용, 뒤늦은 검사 그리고 혹시나 하는 방심이다”라면서 “동시에 우리 모두는 그동안의 발생을 통해서 환자 발생이 빈번하게 일어났던 시설도 이미 알고 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종교시설, 방문판매 장소, 의료기관, 요양시설, 유흥시설, 집단시설 그리고 집단모임 등이다”라고 말했다.

[이미지=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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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본부장은 “우리가 이러한 집단감염이 일어난 고위험 요소 그리고 장소를 이미 알고 있기에 또다시 당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권 부본부장은 “최근의 유행에서는 이미 과거 집단감염을 경험했던 고위험 시설에서조차 아직 일부 허점이 보이고 있다. 거기에 더해서 무증상·경증의 감염자들이 누적되어서 우리 주변에서 일상 감염이 다발하고 있다”며 “지금은 일정기간 동안 추가전파가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잠시 멈춤이 필요한 시기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이제는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시거나 냄새를 못 맡는다든지 맛을 잃어버린다든지 하는 증상이 있을 경우 감기 또는 독감이 아니라 우선해서 코로나19를 의심해달라”고 당부하고,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바로 검사를 받아주달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2020년에 더 이상의 모임은 없다고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부탁했다.

아울러 권 부본부장은 “한 가지 다행한 것은 실제 거리두기 조정 이후 전체적인 이동량은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모든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이러한 이동량 감소, 더 나아가서는 거리두기 조정의 효과는 대략 열흘에서 2주가 지나면 뚜렷한 효과를 보이기 시작하기에 바로 지금 이 순간이 동절기 대유행을 막는 귀중한 순간이다”고 강조했다.

백신과 관련하여 권 부본부장은 “ 현재 백신 개발과 확보, 접종 그리고 집단면역 확보를 위해서 세부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12월 말쯤 되면 아마도 국산 치료제의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공하건 실패하건 또는 추가로 임상시험을 필요로 하건 간에 해당 제약사, 임상시험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리면서 방역당국은 그 결과를 활용하고 또 추가적인 연구개발에 더 노력하고 지원에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 여러분들이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또 주변의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이 참고 인내하면서 기다려주시는 동안 바로 그 옆에서는 치료제·백신을 개발하고 확보하고 또 선제적인 검사를 시행하고 검사시약을 개선하는 노력이 함께 진행되고 있음을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각계의 노력이 결집되고 있는 뜨거운 겨울이자 코로나19가 활개 치는 마지막 겨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국 49만 수능 시험생이 코로나19로 인해 응시 기회를 잃지 않고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수능특별방역기간 동안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관리·감독하고 또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특별히 수험생은 수능 전날까지 다중이용시설, 학원, 교습소 등의 이용은 자제하고 원격수업을 활용하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감염 기회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확진 그리고 격리수험생 파악을 위한 전담 핫라인을 구축하고, 근무조를 편성·운영하면서 비상한 각오로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안전한 수능 그리고 안전한 연말연시를 위해서 대면모임이 없고 검사에 주저함이 없으며 방역수칙의 위반이 없는 그런 시간을 보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