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제8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서울 강동구국학기공협회 김미연 고문이 공로패를 수상했다.

2015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공수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김미연 고문은 국내 최초 완전자유학년제 고교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서울학습관장이기도 하다.

제8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국내부 공로패를 받은 김미연 고문(서울 강동구국학기공협회. [사진=대한국학기공협회]
제8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국내부 공로패를 받은 김미연 고문(서울 강동구국학기공협회. [사진=대한국학기공협회]

그는 청소년에게 국학기공을 가르치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학생들과 다양한 사례를 접했지만 2017년 당시 17살이던 이새한 학생이 기억에 남는다. 새한 학생은 몸집이 작고 약했던 만큼 기공을 하면 몸의 중심을 잘 잡지 못하고 흔들흔들했다. 몸처럼 마음도 주변사람들의 영향을 받으면 이리저리 휘청거렸다.”고 했다.

그러나 국제국학기공대회를 목표로 세우고 친구들과 기공안무를 직접 짜고 연습을 하면서 새한 학생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김 고문은 “몸에 근력이 붙고 기공 동작을 훌륭하게 해내며 몸의 변화에 재미를 찾더군요. 지난 3년 사이에 키는 두 뼘이나 컸고 탄탄한 체격을 갖게 되었어요. 자기 삶의 중심을 잡고 설계하며 꿈을 실현하는 면에서도 단단해졌고요.”라며 자랑스러워했다.

현재 이새한 군은 K스피릿 천신무예예술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대학진학을 준비 중이다.

이번 공로패 수상에 대해 김미연 고문은 “큰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라며 “현재까지 국학기공의 발전은 눈부셨는데 지난 40년 간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과정을 많은 분의 열정이 이루어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국학기공은 보다 많은 사람이 진정한 생활체육으로 함께 할 수 있길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고문은 “앞으로 모든 청소년이 공교육에서도 생활체육으로 국학기공을 접하면서 몸과 마음의 중심을 잡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