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주년 국학기공 역사상 첫 온라인으로 '제8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의 서막이 올랐다. 사단법인 대한국학기공협회(회장 권기선)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시체육회대회의실에서 본선에 진출할 국내팀을 선발하는 예선전을 개최했다.

사단법인 대한국학기공협회는 27일 첫 온라인 국제대회인 '제8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 예선전을 서울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사단법인 대한국학기공협회는 27일 첫 온라인 국제대회인 '제8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 예선전을 서울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본선대회가 열리는 28일 해외 출전팀과 경연을 벌일 국내 팀을 선발하는 이날 예선전에는 전국 광역시‧도에서 어르신부 16개 팀 선수 206명, 일반부 16개 팀 선수 146명, 청소년부 12개 팀 선수 155명, 전문부 8개 팀 선수 53명으로 총 4개 부문 52개 팀 선수 560명이 참가했다. 어르신부는 65세 이상 선수들이며 일반부는 20세이상 65세 미만, 청소년부는 초·중·고 재학생 및 대학재학 중인 동호인이며, 전문부는 생활체육 이상의 전문적인 훈련과정을 거친 기공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출전선수들은 각기 자기고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상 속 선수들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날 심사위원석도 투명차단막을 설치하고 심사위원을 비롯해 행사장 내 참석자들은 모두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실시되었다. 심사위원들은 서울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전면 대형스크린을 통해 ▲어르신부 ▲청소년부 ▲일반부 ▲전문부 순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제8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 예선에 출전한 청소년부 경연. [사진=강나리 기자]
제8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 예선에 출전한 청소년부 경연. [사진=강나리 기자]

출전 선수들은 단공기본형과 대맥형, 축기형, 임독맥형, 단공12진경, 천부신공을 비롯한 전통종목과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대열과 전개로 안무를 구성한 창작기공을 통해 한민족의 늠름한 기상과 조화로운 단합력을 선보였다.

한 호흡, 한 호흡 정성스럽게 기운을 펼치는 동작과 물결을 따라 움직이듯 부드럽고 우아한 동작, 그리고 힘찬 기합과 함께 에너지 넘치는 기백을 발산하는 역동적인 동작이 어우러졌다.

당당한 모습으로 애국가가 울리는 장엄한 분위기 속에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기공 동작 속에 녹여내는 팀을 비롯해 대자연인 하늘과 땅, 사람이 조화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표현한 팀, 호흡을 맞춰 하나 된 모습을 통해 배려와 협력의 가치를 전한 팀 등 각 팀마다 다채롭게 기공의 멋을 펼쳤다.

최초의 온라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출전선수들은 각 지역의 상징적인 공원, 바닷가 등에서 촬영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가을을 배경으로 늠름한 한민족의 기상을 펼쳤다. [사진=출전 영상 갈무리]
최초의 온라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출전선수들은 각 지역의 상징적인 공원, 바닷가 등에서 촬영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가을을 배경으로 늠름한 한민족의 기상을 펼쳤다. [사진=출전 영상 갈무리]

예년처럼 1만 여명이 한 자리에 모이던 열기와 떠들썩함은 없었으나 한복과 전통 무예복장을 갖춘 선수들이 각 지역을 상징하는 공원이나 바닷가, 그리고 평소 기량을 닦는 수련장, 학교 교정과 체육실에서 공연하는 모습은 또 다른 멋을 선사했다. 특히 단풍으로 물든 야외에서 공연하는 모습에서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가을을 만날 수 있었다.

예선전을 통해 어르신부와 일반부, 청소년부, 전문부 4개 부문에서 4개 팀씩 본선에 진출한다. 대한국학기공협회 측은 본선진출 팀을 내일 본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28일 본선대회는 대한국학기공협회에서 개설한 유튜브 채널 '제8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https://youtu.be/hvsNqEu3tdU)를 통해 개막식과 경연모습, 그리고 심사과정이 생중계된다. 전세계 국학기공동호인을 비롯해 시청자들과 실시간 댓글을 통해 소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