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총장 이승헌) 뇌교육학과는 뇌교육 분야의 석사와 박사과정을 세계 최초로 개설하여 뇌교육 연구자와 전문가를 양성한다. 뇌과학의 발달에 따라 점차 뇌활용 분야에 세계 각국이 관심을 돌리고 있는 점에서 보면 우리나라가 선구적으로 나가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가 되면 뇌교육이 더욱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학을 전공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에서 오랫동안 연구와 교육을 해온 권효숙 교수로부터 뇌교육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들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권효숙 교수는 뇌교육학과는  ‘사람’에 초점을 맞춘 특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감성과 지성을 갖추고 현장에서 실제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현장전문가를 양성한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권효숙 교수는 뇌교육학과는 ‘사람’에 초점을 맞춘 특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감성과 지성을 갖추고 현장에서 실제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현장전문가를 양성한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 교수님께서는 언제부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에서 연구를 하시기 시작했는지요? 교육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세부 전공으로는 교육인류학을 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갔습니다. 제가 본교에 발령을 받은 것이 2004년 3월 1일이니 올해 17년째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는 석사와 박사 모두 교육학과에서 공부하였고 세부전공으로 교육인류학을 하였습니다. 교육인류학은 학교뿐 아니라 일상적인 삶의 장면에 내포되어 있는 교육적 과정을 탐구대상으로 삼아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해당 현장 속에서 교육의 모습과 의미는 어떠한지 등등을 탐색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뇌교육과 관련이 많은데, 뇌교육은 새롭고 흥미로운 탐구영역입니다.

-일상적인 삶과 교육이 연결되는 점이 흥미롭군요. 뇌교육이 어떤 학문인지 알려면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를 소개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뇌교육은 인간의 무한한 잠재성에 근거를 두고, 뇌의 주인인 학습자가 자기 자신의 신체, 정서, 인지에 대한 체험을 통해 전인적이고 이상적인 발달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원리와 방법을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이러한 뇌교육의 목표는 제도적으로 뇌교육학과 내 세 개의 전공, 즉 뇌건강, 뇌교육, 인성교육 전공의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하여 추구되고 있습니다. 각 전공의 커리큘럼을 통해 따로 또 같이 뇌활용의 원리와 방법을 배우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는 역량을 키웁니다. 세 전공을 각각 간단히 소개하자면, 뇌교육 전공은 뇌교육의 원리와 방법에 관한 학문적 탐구를 통해 이를 활용하는 토대를 공고히 합니다. 아울러 뇌 관련 분야를 포함하여 교육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교육과정 운영 및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뇌건강 전공에서는 통합건강론을 토대로 인간 본연의 심신 조화와 균형회복을 지향합니다. 특히 생체신호 측정 장치를 이용한 객관적 평가척도를 활용하여 근거기반 임상의 뇌건강 현장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합니다.

인성교육 전공에서는 인성과 관련된 제반 학문적, 실천적 토대를 구축하고 구체적인 인성교육 방법을 실습하여 이론과 현장실무를 겸비한 인성교육 전문가를 양성합니다. 뇌교육학과는 이처럼 ‘사람’에 초점을 맞춘 특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감성과 지성을 갖추고 현장에서 실제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현장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어요.

-서구에 말하는 뇌기반교육은 뇌과학을 교육에 도입하여 기능적인 측면에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 이와는 달리 뇌교육만의 독특한 점이 있는 듯합니다.

수년 전부터 뇌과학의 비약적인 발전은 뇌에 관한 지식, 뇌에 관한 관심을 모두 증대시켰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뇌기반교육은 뇌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토대로 인간의 삶을 더 고양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다종의 체계적 노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뇌기반교육의 경우, 뇌의 속성과 발달기제 등에 관한 뇌 관련 지식을 통해 도출한 교수-학습 체계, 나아가 교육원리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목표는 효율성에 있을 것입니다.

이에 비하여 뇌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인간의 무한한 잠재성’을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 목표가 효율성보다는 가치지향성을 추구합니다. 인간의 무한한 잠재성을 실현하는 과정은 정보로서의 제반 지식을 구축하는 것으로만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몸, 마음, 그리고 정신의 총체적인 변화를 체험할 때 잠재성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살아내게 됩니다. 뇌교육은 이처럼 인간 고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체험적 지식과 실천적 지식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뇌기반교육과 차별성을 가집니다.

권효숙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 [사진=김경아 기자]
권효숙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 [사진=김경아 기자]

 

- 대학원 이승헌 총장님이 얼마 전 조선일보가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교육의 역할’이란 주제로 개최한 ‘2020 미래사회 교육컨퍼런스’에서 ‘포스트 코로나, 뇌와 교육의 미래가치’라는 주제발표에서 인도네시아 뇌교육명상 과목 원격 수출, 엘살바도르에 교육원조로 뇌교육 수출 등을 언급했습니다. 외국에서도 우리나라 뇌교육이 각광 받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뇌교육의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렇지요. 물질문명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우리는 인간다움에 대하여 더 궁구하게 됩니다. 해외에서 뇌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뇌교육’의 이름으로 실천하는 교육적 노력 속에서 인간다움과 가치를 발견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도록 이끄는 교육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자신의 주인으로 자리매김하게 합니다. 뇌교육은 그 독특한 가치를 통해 자기완성을 추구하도록 하는 인간다움을 실현하는 교육입니다. 인간다움의 실현은 인간 교육의 보편적 가치라는 점에서 항구적인 가치를 지니는 뇌교육은 앞으로도 더 많이 보급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계가 될 것이라 한다. 이는 인간의 사고나 행동이 이전과는 달라져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바꾸는 데는 뇌교육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대학원 뇌교육학과에서는 학생들은 어떤 공부를 하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뇌교육학과에서는 뇌교육의 원리와 방법에 능통한 현장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운영합니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하여 두뇌개발 능력, 인지·정서·신체를 통합하는 미래교육프로그램 구안능력, 뇌기능 및 건강상태를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중재프로그램 구안능력, 인성교육에 필요한 기초소양 및 컨설팅 역량 함양을 추구합니다.

더불어 우리 대학원의 교육과정 운영은 체계적이면서도 매우 탄력적입니다. 뇌교육학과 학생들이 뇌교육학과 과목만 수강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일정한 기준의 전공필수과목과 공통필수과목을 이수하고 나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타 전공, 타 학과의 과목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각자의 학문적, 실제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현장전문가가 되기 위한 폭넓은 토대를 갖출 수 있습니다.

- 뇌교육학과는 학부나 석사과정 전공을 엄격히 따지지 않아, 입학하는 학생층이 다양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학생들이 많이 오는지요?

우리 대학원에는 입학하는 학생들은 직업, 연령, 기존 전공 등에서 다양합니다. 뇌교육이 융복합 학문의 성격을 띠고 있기에 그 분들이 갖춘 기존의 경험 등은 일정한 기준에 의해 관련 전공으로 평가해 반영합니다. 특히 학교선생님들과 교육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분, 연구소를 운영하는 분들, 퇴직 후 교육 관련 창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뇌교육학과에 많이 입학합니다. 다양한 전공과 경험은 강의에 토론을 통하여 시너지효과를 가져오고, 발전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 보면 다른 대학교 대학원과는 다를 것 같습니다. 대학원 뇌교육학과의 수업 운영에 특징이라면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뇌교육학과에서는 뇌교육의 원리와 방법이라는 기본토대를 공고히 하는 것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요구를 파악하여 그 요구를 충족하는 데 적합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장전문가 양성이라는 목표에 맞게 학습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실천지를 체득하도록 하는 것이 개설수업의 공통적 특징입니다. 또한 대학원 수업답게 적극적 참여와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자신의 관심영역을 구축해 갑니다. 자신의 관심영역을 가지고 교과과정에 참여하는 경우 자연스레 학위논문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 중 대다수가 직업이 있어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주말에 집중하여 수업을 진행합니다. 수업은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저녁까지 열리는데 이 중 선택하여 한 학기 최대 3과목까지 수강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전공, 다양한 경험을 쌓은 분들이 입학하여 뇌교육으로 융합되는 듯합니다. 그래서 이미 학위를 받은 분들이 뇌교육학과에 들어와 복수학위를 하는 사례가 많은 이유가 될까요?

우리 학교에는 이미 타 학교 혹은 타 학과의 석사나 박사학위를 받고 다시 뇌교육학과 석사, 박사과정에 입학하는 분들이 해마다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은 자기완성 교육으로서 뇌교육의 가치를 인정하고, 한편으로는 자신의 기존 전문영역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으로써 융복합학문으로서의 뇌교육에 관한 이해를 심화하고 현장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함양해 나가고 있습니다.

-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에 다니면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을 취득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데, 어떤 점에서 그런지요?

대학원 수업과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시험은 엄격히 분리되어 있습니다.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시험을 목표로 학과 수업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뇌 관련 제반 지식을 심도 있게 다루는 뇌교육학과 수업은 자연스레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시험 공부에 도움이 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권효숙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 [사진=김경아 기자]
권효숙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 [사진=김경아 기자]

 

- 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어느 분야에서 활동을 하게 됩니까?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뇌활용 분야의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뇌교육은 결국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반 분야 모두 뇌교육 활동 무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제반 교육영역, 상담영역, 사회복지영역, 건강관리 영역 등 사람에 관심을 가지고 삶의 질 향상에 관여하는 영역과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를 해보자면, 학습능력 컨설턴트, 정신건강전문 관리자, 명상 및 제반 치유관련 전문가, 헬스케어전문가, 고령친화사업 관련 전문가, 인성교육컨설턴트, 뇌활용행복교육 전문강사 등 입니다.

- 뇌교육 공부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입학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 말씀해주시지요.

우리 대학원의 설립이념이 ‘홍익인간 이화세계’입니다. 우리 학교는 그 가치를 수업내용에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일상의 장면에서 그것을 구현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래서 수업 분위기를 포함하여 학교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매우 좋습니다. 많은 분이 학교에서의 공부 체험을 ‘진짜 나를 위한 공부를 하는 느낌이다’, ‘이 공부는 더 많은 사람이 해야 한다’, ‘학교 오는 날을 늘 기다리게 된다’와 같이 표현합니다.

‘나’, ‘뇌’, ‘삶’, ‘행복’ 등은 우리가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화두입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는 이 화두를 중심에 놓고 그동안 미처 보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가치를 찾고 실천해나가는 역량을 함양하는 학교입니다.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분들의 열정이 이러한 화두를 찾아나가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을 가진 모든 분들에게 우리 대학원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 학위가 있는 분들도 다시 공부하는 뇌교육에 빠져드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독특한 가치를 통해 자기완성을 추구하도록 하는 인간다움을 실현하는 교육, 뇌교육의 힘이 느껴집니다. 뇌활용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학교로 발전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