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 하동을 시작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 완료가 본격화 되고 있다. 지난 23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 하동군(군수 윤상기)는 경남 하동에서 도시재생뉴딜시업 우리동네 살리기 첫 번째 완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위) 경남 하동의 노후주택 수리 사업 전과 후 비교 (아래) 마을 공터를 주민공동이용공간인 '너뱅이꿈'으로 조성해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마을카페, 식당으로 만들었다. [사진=국토교통부]
(위) 경남 하동의 노후주택 수리 사업 전과 후 비교 (아래) 마을 공터를 주민공동이용공간인 '너뱅이꿈'으로 조성해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마을카페, 식당으로 만들었다. [사진=국토교통부]

정부가 2017년 68곳으로 출발해 2020년 현재 181개 지자체에서 총 354곳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성과가 이번 사업완료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으로 본격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거환경 개선 측면에서는 도서관, 주차장 등 생활SOC 900개, 어울림센터 250개, 공공임대주택 1.6만호, 소규모주택정비 4.2천 호, 빈집 정비 1.3천 호 등 2,500여개의 세부사업이 진행 중이다. 2020년까지 총 500개의 세부사업이 완료되어 지역주심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환경 개선 등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공공임대주택은 1.6만 호를 목표로 올해까지 1.3만 호가 착수되고, 1.1천 호가 준공되었다. 소규모 주택정비는 4.2천 호 사업계획 중 2.4천 호가 착수되고 165호가 준공되었으며, 빈집 정비는 1.3천 호 목표에 950호 착수, 75호가 준공되었다. 어울림센터는 250개 계획 중 170개 착수, 12개 준공되었으며, 생활SOC는 900개 계획 중 600개 착수, 170개 준공되었다.

도시활력 회복 측면에서는 예비사회적 기업 158개 ㅣ정, 마을관리협동조합 14개 설립으로 현재까지 약 2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되며, 진행 중인 사업이 완료될 경우 약 7.4만 명으로 일자리 창출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역량 강화 측면에서는 지역주민의 역량강화를 위한 도시재생지원센터 406곳, 도시재생대학 183곳을 운영해 총 2.3만 명이 수료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의 로드맵. 올해 경남 하동을 시작으로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의 로드맵. 올해 경남 하동을 시작으로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올해 경남 하동을 포함해 충남 보령, 울산 북구, 전북 군산 등 4곳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의 마중물 사업이 완료되고, 뉴딜사업 이전인 2016년 선정된 대구 서구와 경기 부천 2곳도 완료된다.

경남 하동의 경우 2017년 12월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이 선정되어 2년 4개월여 만에 전체 사업을 완료하는 첫 사례가 되었다. 하동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의 명칭은 ‘건강하고 넉넉한 하동라이프’로 사업 추진에 앞서 주민 협의체를 구성해 동네의 부족한 시설을 함께 논의하고 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필요 사업을 발굴했다.

담장이 허물어져 경관을 해치고 안전이 우려되는 54호의 노후 주택을 수리해 편안하고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했고, 공가와 폐가로 방치되던 빈집들을 마을회관과 순환형 임대주택 등으로 탈바꿈시켰다.

활용하지 않던 공터는 주민 공동이용시설 ‘너뱅이꿈’이 조성되어 주민이 운영하는 마을카페, 식당,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활용된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설립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사전교육도 진행된다.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적극 참여한 이기운 광평리 이장은 “사업을 계기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동네의 발전을 논의하기 시작했고, 주민들이 함께해온 결과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으로 동네가 바뀌었다.”고 밝히며 “광평마을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예전과 같은 활기를 되찾을 것 같다.”고 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단절된 철길 마을이던 광평마을이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하동공원, 송림공원 등 지역의 상징적인 관광자원 연계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접근성이 우수한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