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1월23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1월23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영국 BBC방송이 뽑은 '2020년 여성 100인'에 선정됐다.

BBC는 11월 23일(현지시간)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 영향력을 끼치는 여성 100인 명단을 발표했다.

BBC는 △지식 △리더십 △창의성 △정체성 네 가지 분야로 나누어 올해 100인을 선정했다. 이 명단에는 코로나19 등으로 격동하는 시대에서도 변화를 이끌고 만드는 여성들이 이름을 올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영국 BBC방송이 뽑은 '2020년 여성 100인'에 선정됐다. [자료=BBC누리집 갈무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영국 BBC방송이 뽑은 '2020년 여성 100인'에 선정됐다. [자료=BBC누리집 갈무리]

 

이 100인에 한국인으로서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BBC는 "정은경 박사는 '바이러스 사냥꾼'으로 불리며 한국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대응을 이끌었다"며 "첫 여성 본부장이자 현 한국 질병관리청 수장인 그는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보여준 침착함과 투명함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지난 9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선정된 바 있다.

BBC가 선정한 여성 100인에는 작년 최연소 총리로 취임한 뒤 내각 과반을 여성 인사로 구성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책임자인 사라 길버트 박사, 중국 우한시의 코로나19 상황을 글로 쓴 중국인 작가 팡팡(왕팡)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