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914년부터 시작된 광릉숲의 산림생물상 조사 결과를 집대성한 ‘광릉숲 생물상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2012년 발간된 ‘변화하는 환경과 광릉숲 생물다양성’이후 진행된 조사내용을 추가해 전체 기록 종 수는 6,251 분류군으로 집계되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 새로 발간한 개정판 광릉숲 생물상 조사보고서. [사진=산림청]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 새로 발간한 개정판 광릉숲 생물상 조사보고서. [사진=산림청]

종 목록으로 ▲선태류 ▲지의류 ▲식물 ▲고등균류 ▲부착조류 ▲곤충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양서류 ▲파충류 ▲어류 ▲조류 ▲포유류 ▲부착조류 등 12개 생물군으로 생물군으로 2014년 발견된 큰원추리, 부채괴불이끼 등이 새롭게 광릉숲 생물상 목록에 등록되었다.

광릉숲에는 특산식물인 외대의아리, 희괭이눈, 광릉골무꽃, 희귀식물인 광릉요강꽃, 층층둥글레, 참작약 등이 포함된 946 분류군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를 포함한 곤충은 3,932 분류군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광릉숲에 사는 희귀식물 광릉요강꽃. [사진=산림청]
광릉숲에 사는 희귀식물 광릉요강꽃. [사진=산림청]

특히 광릉숲 지역은 오랜기간 보전관리 영향뿐만 아니라 한랭온대 및 온난온대 지역의 생물이 중첩 분포할 수 있어 높은 산림생물다양성을 나타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생물상 연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속해 결과가 보고되는 유일한 지역이다.

광릉숲의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사진=산림청]
광릉숲의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사진=산림청]

국립수목원 광릉숲보전센터 김재현 센터장은 “산림 이용과 인위적 교란이 심한 동북아의 온대 지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저지대 낙엽활엽수 성숙림인 광릉숲의 보전관리와 합리적 이용을 위해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과학적 성과물”이라며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다양성의 보전 연구, 그리고 관련된 산림행정의 개선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릉숲 생물상 조사보고서’는 국립수목원 누리집 연구간행물(www.kna.go.kr)을 통해 누구나 내려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