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회사에 근무하는 김순재(52, 경남 창원) 씨는 얼굴에 웃음이 없었다. 때로는 그의 얼굴을 보고 지인들은 “화난 일이 있었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에게는 웃을 여유가 없었다. 직장생활로 밤낮으로 일하며 세월이 흘러가고 가슴이 허해 순재 씨는 이 생각 저 생각에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았고 자더라도 편하게 자지 못했다.

브레인명상으로 자신을 찾고 자신을 사랑하게 된 김순재 씨. [사진=김경아 기자]
브레인명상으로 자신을 찾고 자신을 사랑하게 된 김순재 씨. [사진=김경아 기자]

요즘 지인들은 김순재 씨를 보면 다시 놀란다. 늘 무뚝뚝하던 얼굴이 밝아졌을 뿐만 아니라 웃기도 한다니! 웃음이 없던 김순재 씨의 변화는 1년 전 단월드 신마산센터에서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무엇을 하더라도 만족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게다가 왠지 모를 불안감이 수면 부족으로 이어져 무척 힘들었습니다. 어느 날 길을 가다 머리가 맑아진다는 광고물을 보고 신마산센터에 무작정 찾아 들어갔어요.”

센터 원장이 지도하는 대로 따라 해보니 순재 씨는 편안하게 쉬고 간다는 느낌이 들어 계속하기로 했다. 한 시간 동안 몸에 집중하여 몸을 풀고 명상을 하면 몸과 마음이 씻은 듯이 맑고 가벼워졌다. 이어 그는 심성교육을 받고 지금까지 자신에게 너무나 무관심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김순재 씨. [사진=김경아 기자]
김순재 씨. [사진=김경아 기자]

“나보다는 남에게 원하는 것을 해주면 마음이 편안했어요. 혼자 있을 때는 공허함이 밀려오고 나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했어요. 그러니 자신감이 없고 화가 나기도 했고, 감사함을 몰랐지요. 나에게 너무나 무관심했고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이 달려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 자신에게 미안했습니다. 심성교육에서 나를 용서하니 사랑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숨 쉬고 있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순재 씨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감사함을 느꼈다. 아버지가 군인이어서 강원도 전방에서 2남1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별 부족한 것 없이 가족과 화목하게 잘 지냈다. 소중한 가족이지만 순재 씨가 그런 마음을 표현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이어 순재 씨는 자신을 좀 더 잘 알기 위해 파워브레인교육을 받기로 했다. 그 교육에서 그는 자신에게 불안감과 분노가 왜 일어나는지 보았다. 그가 일곱 살 때 집안 어른의 죽음을 가까이서 접했고, 20대 후반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2년 후 순재 씨는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사경을 헤매기도 했다.

“교통사고로 다친 후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끝이라는 생각, 삶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회복하기까지 너무 힘들었기에 모든 것을 잊으려고 했고,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았습니다. 그런 것들로 인해 내 안에서 불안과 분노가 일어났더군요. 명상을 통해 불안과 분노를 씻어내고, 모든 생명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걸 정리를 하니 비로소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을 놓아버리니 예전의 내가 아닌 새로운 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김순재 씨가 11월 10일 단월드 신마산센터에서 브레인명상 동작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순재 씨가 11월 10일 단월드 신마산센터에서 브레인명상 동작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어 순재 씨는 마스터힐러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이 모든 것의 주체이며, 선택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체험했다. 상황이나 여건이 좋아지기를 바라던 그가, 주도적으로 움직여 상황이나 여건을 바꿔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과거와 미래는 내가 지금 어떻게 할 수 없으니 허상이나 같지요. 지금이야말로 내가 뭔가를 할 수 있고 지금 여기에 있는 '나'가 진정한 나입니다. 지금 내가 뭔가를 결정하고 행동을 하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참 놀라워요. 그러니 지금 여기에 있는 나는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할 게 많은 세상에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브레인명상은 몰랐던 나를 찾고 나를 진정 사랑하게 합니다.”

이렇게 세상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는 순재 씨의 얼굴이 편안해 보였다. 수십 년 동안 닫아온 마음의 문.

그가 신마산센터 국학동호회에 들어가 창원시국학기공대회에 참가한 것은 마음의 문이 상당히 열렸다는 의미이다. 따로 시간을 내어 팀원들과 국학기공연습을 하고 함께 대회에 나가 경연을 한다는 것. 브레인명상을 하기 전 순재 씨라면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었다.

김순재 씨는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워지도록 브레인명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순재 씨는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워지도록 브레인명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는 “나 혼자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것은 의미가 없다. 나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이 모두 평화로워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국학기공강사, 브레인명상전문가가 되어 국학기공, 브레인명상을 널리 알릴 생각이다.

그리고 그는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렇게 적었다.

“나를 찾는 것도 소중하지만, 우리를 찾는 것이야말로 홍익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여는 지름길이며, 진정 자기를 찾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든 이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