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예술영화관협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는 Save Our Cinema Project ‘우리 영화의 얼굴’ 기획전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관객과의 대화(GV)가 주목받고 있다.

이 기획전은 11월부터 12월 초까지 약 한 달간 전국 15개의 극장에서 독립예술영화의 지난 십 년을 복기하며 영화의 시간과 그 속의 얼굴들을 조명한다. 기술 스태프와 창작자들을 돌아보는 ‘우리들의 필모그래피’, 동시대를 관통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자를 조명하는 ‘우리들의 다큐멘터리스트’, ‘수입과 배급의 가치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영화사’라는 세 가지 테마에 맞춰 130편의 영화와 GV를 준비했다.

전국예술영화관협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는 Save Our Cinema Project ‘우리 영화의 얼굴’ 기획전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관객과의 대화(GV)가 주목받고 있다. [포스터=전국예술영화관협회]
전국예술영화관협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는 Save Our Cinema Project ‘우리 영화의 얼굴’ 기획전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관객과의 대화(GV)가 주목받고 있다. [포스터=전국예술영화관협회]

 

먼저,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은 올여름 상영한 한국예술독립 영화 6편에 주목하며 ‘2020 여름, 다시’를 기획해 <69세>(2019)의 임선애 감독과 <국도극장>(2020)의 전지희 감독을 초청한다. 제주, 춘천, 부산 등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제작된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엄선한 더숲아트시네마 ‘Into The Local’ 섹션에서는 <눈꺼풀>(2016)의 오멸 감독, <춘천, 춘천>(2016)의 장우진 감독과 우지현 배우가 관객과 만난다.

안동중앙아트시네마는 ‘판데믹을 넘어, 치유와 힐링 4선’을 준비해 <젊은이의 양지>(2019) 신수원 감독과 <물숨>(2016)의 고희영 감독 등과 이야기 나눈다. 동성아트홀은 ‘영화로운 계절’ 섹션의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모>(2016), ‘우리들의 소설’ 섹션의 <폭스캐처>(2013)로 관객과의 대화를 준비했으며, 코로나19의 여파로 10월 중순 재개관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공백의 시간, 되찾은 영화’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필름포럼은 ‘가족의 프리즘’을 주제로 YTN 앵커 변상욱, 역사학자 심용환, <폴란드로 간 아이들>(2018)의 감독이자 배우인 추상미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깊은 대화를 준비했다.

광주극장은 <김군>(2018) 상영 이후 강상우 감독을 초청해 영화를 바탕으로 집필한 저서 <김군을 찾아서>와 연계한 북토크를 진행하며 프로그램의 외연을 확장한다. 아트하우스 모모는 청년, 여성, 노동, 이주민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두 편의 극영화 <박화영>(2018),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19)과 두 편의 다큐멘터리 <안녕, 미누>(2018), <위로공단>(2014)으로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꾸렸다.

씨네아트리좀은 ‘저널리즘다큐 그리고 디케(정의의 여신)’를 주제로 <그날, 바다>(2018), <유령선>(2019)의 김지영 감독,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2020), <서산개척단>(2018)의 이조훈 감독, <7년-그들이 없는 언론>(2016)의 김진혁 감독 등과 함께 저널리즘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긴다.

대전아트시네마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작지만 힘 있는 움직임을 이어가는 영화배급협동조합 ‘씨네소파’를, 에무시네마는 그간 국내에서 관람하기 어려웠던 크리스티안 펫졸드의 영화를 수입•배급한 ‘M&M 인터내셔널’을, 헤이리시네마는 의미 있는 국내•외 예술영화를 수입•배급하며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해가는 ‘마노엔터테인먼트’를, KU시네마테크는 일본 영화 속 청춘들의 오늘과 내일에 주목하는 영화사 ‘디오시네마’를 각각 조명한다.

자세한 상영스케줄과 GV 일정은 극장별 기획전 포스터와 각 극장의 홈페이지 및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