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오는 11월 19일(목) 늦가을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19일 전국에 비가 내리고 지역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경기내륙, 강원영서북부, 충남남부, 전북북부는 최대 100mm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오는 11월 19일(목) 늦가을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기상청 유튜브 갈무리]
기상청은 오는 11월 19일(목) 늦가을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기상청 유튜브 갈무리]

 

남쪽으로부터 유입된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육상에 머물던 차가운 공기가 만나는 전남해안을 중심으로 구름이 만들어지면서 내륙으로 유입되어 17일 오후 일부 충청내륙과 남부내륙, 전남해안에 약한 비가 내렸다. 이 비구름은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며 영향을 주어 18일 오후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다.

18일 저녁에는 산둥반도 부근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전라도, 남해안, 제주도에 비가 시작되어 밤에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7~18일 예상강수량은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제주도, 서해5도가 5~30mm, 그 밖은 전국이 5~10mm.

기상청은 19일(목)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하면서 전국에 비가 이어지겠다며 특히, 새벽부터는 북서쪽으로부터 강하게 유입되는 차고 건조한 공기에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여 남동진하면서 전국에 순차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서울·경기도와 충남은 새벽~오전, 강원영서와 충북, 전라도는 낮, 경상도와 제주도는 오후에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이후 비구름대가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울·경기도는 오후, 충청도는 저녁에 비가 그치겠고, 밤에 대부분 지역의 비가 그치겠다.

이번 비는 저기압의 이동경로와 가까운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고온다습한 공기가 다량 유입되는 전라도, 남해안을 중심으로 양이 다소 많겠고, 지형의 효과까지 더해지는 경기내륙과 강원영서북부, 충남남부, 전북북부에는 최대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북쪽 5km 이상 상공에 분포한 찬 공기의 이동속도가 다소 빨라질 경우 19일 경 강한 비가 내리는 시점이 조금씩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으며, 찬 공기의 강도가 강할 경우 비구름이 더욱 강해져 강수량이 증가할 수 있다며 계속해서 발표되는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리나라 동쪽에 고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서쪽으로부터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기압차가 점차 커져 강원영동은 17일 밤부터,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19일 새벽부터는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20일(금)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19일 새벽~20일 오전에 서해안과 강원영동,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35~60km(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비가 이어지는 18~19일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아침기온이 15℃ 안팎, 낮 기온이 20℃ 안팎까지 올라 평년보다 기온이 10~15℃ 가량 높은 곳이 많겠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19일 오후부터 기온이 점차 내려가 20일 아침기온이 8℃ 안팎의 분포를 보이겠고, 흐린 날씨로 인해 낮 기온도 10℃ 안팎으로 낮아 쌀쌀하겠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강하게 유입되는 찬 공기에 의해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