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시민연합 경북지부(대표 김윤정)는 11월 16일(월)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경북 칠곡군 용수리에 위치한 묵은터 경로당에서 어르신 12분을 대상으로 '천연탈취제 만들기'를 진행했다.

지구시민연합 경북지부는 지난 6월, 경상북도 경로당 광역센터(센터장 김월선)와 업무협약을 맺은 후, '2020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을 기획하였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10개 시ㆍ군, 23개 경로당에서 '코로나19 방역 실천교육 및 생활용품 만들기'를 진행했다.

지구시민연합 경북지부는 16일(월), 경북 칠곡군 묵은터 경로당에서 '천연탈취제 만들기'를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앞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체온을 재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지구시민연합 경북지부는 16일(월), 경북 칠곡군 묵은터 경로당에서 '천연탈취제 만들기'를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앞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체온을 재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날 프로그램은 총 4회차 프로그램 중 마지막 차수였으며, 그동안 친환경 주물럭비누, 친환경 세탁세제, 친환경 주방세제를 만들었으며, 이날은 '천연탈취제 만들기'를 함께 했다.

'천연탈취제 만들기'에 앞서 먼저 코로나19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뇌체조를 시작했다. 어르신들은 '지구환경이 건강해지려면 나부터 건강해져야 한다'며 아이처럼 환한 얼굴로 온몸을 두드리고, 머리와 손끝을 두드리는 등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뇌체조를 함께 했다.

묵은터 경로당 어르신들이 코로나19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뇌체조를 함께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묵은터 경로당 어르신들이 코로나19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뇌체조를 함께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어진 '천연탈취제 만들기'에서 어르신들은 "향기가 좋다", "기분이 좋아진다", "지구가 살아나야 우리 손주들이 잘 살지 않겠느냐"며 많은 관심을 보였고, 알코올과 오일의 비율을 알맞게 섞으며 고요함 속에서 집중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지구시민연합 경북지부에서 진행한 '천연탈취제 만들기'를 함께 하고 있는 묵은터 경로당 어르신 [사진=김경아 기자]
지구시민연합 경북지부에서 진행한 '천연탈취제 만들기'를 함께 하고 있는 묵은터 경로당 어르신 [사진=김경아 기자]
지구시민연합 경북지부에서 진행한 '천연탈취제 만들기'를 함께 하고 있는 묵은터 경로당 어르신 [사진=김경아 기자]
지구시민연합 경북지부에서 진행한 '천연탈취제 만들기'를 함께 하고 있는 묵은터 경로당 어르신 [사진=김경아 기자]

묵은터 경로당 박종수 회장은 "처음엔 뭘하는가 잘 몰랐지만, 운동도 하고,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여러분들이 하는 게 의미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다른 이들도 다 좋아합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대한노인회 칠곡군지회 경로당 순회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정춘희 부장은 "이곳이 경로당 중에서도 오지에 속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하지 못한 곳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호응이 높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4회차를 마친 오늘 특히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어르신들이 생각도 바뀌고, 긍정적으로 변하셨어요. 다른 경로당들도 이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프로그램을 지켜본 소감을 말했다. 

지구시민연합 경북지부에서 진행한 '천연탈취제 만들기'를 함께 하고 있는 묵은터 경로당 어르신 [사진=김경아 기자]
지구시민연합 경북지부에서 진행한 '천연탈취제 만들기'를 함께 하고 있는 묵은터 경로당 어르신 [사진=김경아 기자]

경상북도 경로당 광역센터 김월선 센터장은 "어르신들이 처음엔 어색해 했지만, 마칠 때쯤 되니 모두 아쉬워하셨어요. 앞으로도 계속 와달라는 말씀을 하실 때,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올해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경로당에도 침체된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얼굴이 밝아지셨어요. 내년에도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해서 지구환경 회복에 보탬이 되도록, 경북의 경로당부터 뿌리내릴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