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주 후에는 300명~400명씩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1월 16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재생산지수는 1.12로, 1.1이 넘은 상황”이라며 “다양한 단기예측을 보면 현재 수준에서 사람 간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2주나 4주 후 신규 확진자가 300명~400명씩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생산지수는 코로나19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1월 16일 질병관청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1월 16일 질병관청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정 본부장은 “중환자병상을 확충했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경우에는 그런 의료대응체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대규모의 발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거나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지금 수준에서 어느 정도 또다시 유행을 꺾지 않으면 의료체계에도 상당히 부담을 줄 수 있는 수준으로 급속하게 증가할 위험성이 있다”며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또 그동안에 약간 느슨해 졌던 지인 간의 만남, 식사, 음주, 회식 이런 것을 통해서 지금 굉장히 광범위하게 전파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최대한 자제해야, 동절기에 대규모 유행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