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희생과 헌신, 국가가 기억하고 이어 나가겠습니다’를 주제로 호남지역 최초의 국가수호기념관 ‘호남호국기념관’이 13일 개관한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13일 13시 30분 전남 순천 호남호구기념관에서 개관식을 개최한다. 개관식에는 박삼득 국가보훈처장과 허석 순천시장을 비롯해 지역대표와 국가유공자와 유족, 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13일 13시 30분 전남 순천에 설립한 호남호구기념관 개관식을 개최한다. [사진=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오는 13일 13시 30분 전남 순천에 설립한 호남호구기념관 개관식을 개최한다. [사진=국가보훈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식전공연, 국민의례, 공로자 포상, 기념사 및 상징물 제막, 기념관 관람으로 진행된다.

기념관은 전남 순천시 연향동에 위치해 9,539㎡(2,885평)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4,896㎡(1,483평) 규모로 건립되었다. 각 측마다 다양한 이야기와 주제로 구성되었다.

1층은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보훈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상징물과 영상관으로 구성되었다. 기념관 복도에는 6.25 참전유공자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상징조형물 ‘호국보훈의 빛’이 자리 잡고 있다. ‘파노라마 영상관’은 호남평야를 무대로 펼쳐진 항일 의병, 6.25전쟁 관련 영상을 상영해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보훈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공간이다.

(왼쪽) 2층 2관 호남의 호국영웅들 (오른쪽) 2층 3관 호국영웅 유해발굴. [사진=국가보훈처]
(왼쪽) 2층 2관 호남의 호국영웅들 (오른쪽) 2층 3관 호국영웅 유해발굴. [사진=국가보훈처]

2층은 항일 의병과 6.25전쟁 등 호남지역의 국가수호 이야기를 담은 3개의 상설 전시관이 마련되었다. 1관에는 6.25전쟁이 벌어진 배경과 전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나라사랑 정신을 느낄 수 있다. 2관에서는 6.25전쟁에서 헌신한 국군과 경찰관, 학도병의 이야기와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호국영웅을 보여준다. 3관은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항일 의병의 모습, 전국 산야에 잠든 호국영웅들을 찾는 유해발굴 사업을 보여준다.

3층은 체험 및 휴식 공간으로, 특히 ‘6.25전재 가상현실(VR) 체험전’을 마련해 기념관을 방문하는 어린이, 학생들이 6.25전쟁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으로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전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다. 호남호국기념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호남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정신을 기억하는 역사 공간이고 지역주민과 함께 가꾸어 나가는 보훈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