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학원(원장 신현도)은 단기4353년(2020년) 개천절을 경축하여 오는 11월 14일(토) 울산시민홀에서 ‘국민 대화합과 위기 극복을 위한’ 울산개천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10월 3일 개천절에 경축행사를 개최해온 울산국학원에서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음력 10월 3일에 맞춰 11월 14일 오전 11시부터 울산국학원 회원과 시민 등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행사를 한다. 국학회원들과 제4353년 개천절을 경축하고, 울산 시민에게 국조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을 알린다.

 

행사는 ▲개천절 기념행사 ▲단군어록 낭독 ▲개천문화 판넬전시회 ▲선도무예 국학기공 공연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울산국학원의 개천절 경축행사는 매년 조상 대대로 내려온 개천의 진정한 의미, 즉 모두 마음을 열어, 하늘과 땅, 인간이 하나가 되는 날임을 되새겨 보자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행사 후에는 모든 참가자가 함께 하늘이 열린 날,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 건립을 축하하며 개천절 떡을 나누어 먹는다.

 

개천절은 기원전 2333년 단군왕검께서 아사달에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 고조선을 개국한 것을 기리는 날이다. 우리나라의 옛 기록에 따르면, 오랜 옛날에 환인천제의 아들 환웅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뜻을 품고 세상에 내려와, 단군왕검을 나으셨고, 단군왕검이 처음으로 나라를 세워 ‘조선’이라 하였다. 이 단군 조선이 바로 우리 역사상 최초의 국가이다.

 

단군이 우리민족의 시조라는 사실은 고려시대의 역사서인 일연의 「삼국유사」와 이승휴의 「제왕운기」에서 확인된다. 이와 같은 역사인식은 조선시대에도 그대로 이어져 세종대왕 때는 나라에서 평양에 사당을 세우고 매년 제사를 지냈다.

 

근대에 이르러 단군은 민족의 시조로 국가에서 숭배하였다. 대한제국은 1909년 ‘개천절’을 제정하여 단군의 개국을 기리기로 하였고, 그 개천절은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과 더불어 ‘국경일’로 제정되었다. 상해 임시정부는 대한제국을 계승하는 민국이란 뜻으로 대한민국이란 국호를 정하면서 개천절에 대한 인식도 같이 했다.

 

광복 후 우리나라는 1948년 8월 15일에 정부를 수립하고, 9월 25일에는 ‘연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단군기원 곧 단기(檀紀)를 나라의 공식연호로 삼아 1961년까지 사용했다. 이듬해 1949년 10월 1일에는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단군이 개국한 양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정하고 매년 이 날을 경축해오고 있다.

 

울산국학원 신현도 원장은 “국학원은 역사를 바로 세우고 우리 민족의 위대한 정신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1991년부터 전국에서 개천국민축제를 개최해 왔다.”며 많은 울산시민이 개천절에 관심을 갖고 대한민국 생일을 축하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