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한동안 코로나19와 공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마스크 쓰기는 현재로서 최고의 백신이다”며 마스크 쓰기를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다가오는 금요일(11.13)부터는 마스크 착용 의무 위반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국민들께서는 과태료 때문이 아니라 본인과 가족, 이웃의 건강을 위해 마스크 쓰기를 생활화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어제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가 안착하려면 시행 초기가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특히, 이번에는 거리두기 1단계부터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 방역수칙이 의무화된 만큼, 국민들께서 일상 곳곳에서 적극 실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

 

이어 정 총리는 “이번 거리두기 개편의 목표인 ‘지속가능한 방역’을 실현하려면 획일적 규제보다는 꼭 필요한 곳에 적절한 대응조치로 방역의 정밀도와 효과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상황에 맞는 지자체의 발빠른 대처가 무엇보다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최근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는 자체적으로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 것을 예로 들며 “지역내 코로나19 확산세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하다”라면서 다른 지자체에서도 방역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필요한 조치를 능동적으로 시행해 주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 눈에 띄지 않더라도 우리 스스로 방역수칙을 지켜나갈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방역이 가능할 것이다”며 “‘나 하나쯤’하는 생각보다, ‘나부터’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이다”
고 말했다.

아울러 “어제(7일) 저는 홍대거리를 찾아 ‘마스크 쓰기 실천 캠페인’에 참여하였고, 많은 시민들께서 호응해 주셨다.”라면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정 총리는 “내일은 제58회 소방의 날이다. 올해는 특히 우리 소방관들의 신분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후 처음 맞는 뜻깊은 날이기도 하다.”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헌신적인 노력을 다하고 계신 소방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해만 해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소방관의 활약이 국민들께 큰 힘이 되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정 총리는 “지난 2월, 코로나19 위기에 빠진 대구·경북을 돕기 위해 전국 각지의 소방관들이 한걸음에 달려와 주셨다.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지금까지 10만명이 넘는 국민들을 병원까지 이송해 드렸다”며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국민안전 지킴이’로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더불어 소방관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도 잘 챙겨나가시기 바란다”며 정부도 소방관들께서 다른 걱정없이 구조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