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국학기공협회(회장 권기선)는 5일 오전 9시부터 ‘제16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국학기공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5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16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65세 이상 어르신부 금상을 수상한 부산 풍류도인팀 경연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지난 5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16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65세 이상 어르신부 금상을 수상한 부산 풍류도인팀 경연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국학기공대회는 매년 6월 개최했으나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연기되었다가 언택트 비대면시대에 맞게 최초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되었다. 각 지역 대표선수단이 경연영상을 접수했고 5일 경연영상 중계와 심사가 국학기공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로 송출되었다. 다음 팀 경연 중 앞선 팀의 경연 점수가 공개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지부에서 단체전 어르신부(65세 이상) 12개 팀, 청소년부 5개 팀, 일반부 9개 팀을 비롯해 개인전 부문별 선수 등 총 400여 명이 참가했다.

비대면 온라인으로 처음 열린 '제16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비대면 온라인으로 처음 열린 '제16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날 권기선 대한국학기공협회장은 대회사에서 “국학기공은 대한체육회 정회원 단체로 더욱 크게 발전하고 있다. 전 세계인들의 건강과 행복,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홍익 국학기공으로 거듭나고 있다. 더욱더 힘을 내서 홍익국학기공의 발전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경연 중계는 단체전 어르신부 대회를 시작으로 ▲어르신부 개인전 ▲단체전 청소년부 ▲개인전 청소년부 ▲단체전 일반부 ▲개인전 일반부 순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온라인 이벤트-기공배우기 ▲심사위원장 총평 ▲성적발표 및 폐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선수들은 전국 곳곳의 공원에서 아름다운 가을 풍광을 배경으로, 체육관에서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기운차게 펼쳤다. 영상 속 참가 선수들은 모두 마스트를 쓴 모습이었으나 구령소리는 우렁찼다. 아리랑을 비롯해 가요와 성악 등 다양한 음악에 맞춰 부드러우면서도 응축된 에너지를 힘차게 펼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5일 열린 제16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일반부 금상을 수상한  충북 천지개벽의 영웅팀 경연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5일 열린 제16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독립군의 웅혼한 의지를 나타내 일반부 금상을 수상한 충북 천지개벽의 영웅팀 경연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특히 단체전에서는 각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은 물론 전체가 조화를 이루며 국학기공 고유의 웅장한 멋이 살아났다. 전통적인 기공뿐 아니라 대열을 다양하게 변화시키고 각 동작의 시차를 두어 역동감을 살린 공연은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각 팀마다 한복의 멋을 살린 무예복도 관람하는 재미를 높였다.

이날 단체전 어르신부 금상은 가을바람 속에서도 한발로 우뚝 선 당당한 모습으로 창작기공을 선보인 부산 풍류도인 팀이 수상했고, 은상은 함안 원북동호회가 수상했다. 동상은 경남 함안 부봉동호회와 강원도 하늘사랑팀이 받았다. 이중 함안 부봉동호회는 국학기공 수련이전 거동이 불편해 유모차에 의지해 마을회관에 모이던 어르신들이 축적된 내기를 강화해 한발로 중심서기인 일중세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단체전 일반부 금상은 물결처럼 흐르는 동작과 격렬한 발차기로 독립군의 웅혼한 의지를 나타낸 충북 ‘천지개벽의 영웅’팀이 수상했고 은상은 강원도 강원사랑팀이 수상했다. 동상은 충남 천신무예팀과 부산 광명조의선인팀이 수상했다.

'제16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단체전 청소년부 금상을 수상한 수국화팀.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제16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 단체전 청소년부 금상을 수상한 수국화팀.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단체전 청소년부는 금상은 김해수남고등학교 학생들이 웅혼한 기상을 펼친 경남 수국화팀이 수상했고, 은상은 경북 포항다솜지역아동센터팀, 동상은 전북 남원기공사랑팀과 전북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전북학습관팀이 받았다.

개인전 어르신부는 부산 김금춘 선수, 은상은 제주 김창환 선수, 동상은 부산 김혜자 선수와 인천 이종숙 선수가 수상했다. 개인전 일반부 금상은 부산 이창진 선수, 은상은 경기 김이영 선수, 동상은 경기 임영환 선수와 강원 조희숙 선수가 받았다. 개인전 청소년부 금상은 서울 서민주 선수, 은상은 경북 김송희 선수, 동상은 경북 권나현 선수와 경기 우준경 선수가 수상했다.

단체전과 개인전을 합한 종합순위는 경남이 우승을 차지했고 부산이 준우승, 충북과 강원이 3위를 차지했다.

이날 유튜브에서는 온라인으로 참관한 시민들이 “온라인 대회도 좋은 점이 많다. 그 한 가지가 무대 배경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기본형을 변형한 구성이 멋지다.”, “선수들도 잘하고 지도하신 강사분도 대단하다. 눈 호강을 한다.”, “자연 속에서 하나가 되어 펼쳐지는 국학기공은 완전 예술이다.”라는 등 호응 댓글과 함께 각 팀들을 응원하는 댓글도 실시간으로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