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거상 임상옥은 왜 계영배를 늘 곁에 두었나? 술의 모든 것
조선 거상 임상옥은 왜 계영배를 늘 곁에 두었나? 술의 모든 것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0-11-05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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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조세박물관, '술, 풍요를 빚다' 특별전 2021년 4월 30일까지 개최

인류는 술을 언제 만들어 마시기 시작했을까, 술의 종류는 얼마나 될까? 조선 후기 거상 임상옥이 늘 곁에 두었다는 계영배는 어떻게 생겼을까? 술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국세청 1층 국립조세박물관은 특별기획전 ‘술, 풍요를 빚다’를 10월 28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개최한다.

국립조세박물관은 특별기획전 ‘술, 풍요를 빚다’를 10월 28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개최한다. [포스터=국세청 국립조세박물관]
국립조세박물관은 특별기획전 ‘술, 풍요를 빚다’를 10월 28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개최한다. [포스터=국세청 국립조세박물관]

 

 

국립조세박물관은 매년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세금’을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하는데 올해는 술의 기원과 종류, 역사 속의 술과 세금, 주세법과 주세행정의 변천, 세계의 술 문화 등 ‘술의 역사와 함께 해온 세금이야기’를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특별전에는 술과 관련한 유물과 옛 문헌을 전시하고, 전국의 명주 찾아보기, 주류 진품 확인, 주령구 만들기 등의 체험도 마련하였다.

특히, 입구에 유명 도예가 이택수 작가의 도자기 작품을 설치하여 관람객이 흥미를 느끼도록 하였다. 이택수 한국현대도예가는 고대 도자기 유물 파편을 백자와 결합・복원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주요 전시유물은 전통주를 만들 때 사용하던 누룩 틀, 용수, 소줏고리 등의 용품과 전통주에 대한 기록이 있는 《조선상식 문답》, 《동의보감》, 《하서집》 등 옛 문헌을 만나 볼 수 있다.

예전 주세행정을 엿볼 수 있는 납세증지 보기집, 주세검인, 주정계, 자가용주 제조면허증, 용기용량 검정부, 밀조주 방지 전단, 주세법 위반 통고문 등도 이곳에서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의 재미를 위해 가짜 술을 판별하는 ‘주류진품 확인기’, 전국의 명주를 지도에서 찾아보는 ‘무인안내기(키오스크)’, 세계의 술을 눈으로 보는 ‘열어보기 패널’을 설치하였다.

선조의 건전한 음주 문화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계영배(戒盈杯)의 원리를 영상으로 보여주고 신라시대 놀이도구 주령구(酒令具)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게 하였다. 계영배는 ‘가득 차는 것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뜻으로 술이 지나침을 경계하는 잔, 7부가 넘게 따르면 술이 모두 빠져나간다. 이는 절주배(節酒杯)라고도 하며, 조선 후기의 거상 임상옥(林尙沃)은 계영배를 늘 곁에 두고서 지나친 욕심을 다스려 큰 재산을 모았다고 한다. 주령구는 ‘술이 명을 내리는 기구’라는 뜻으로 각 면에 재미있는 음주 벌칙이 기재되어 있는 14면체의 주사위이다.

또한, 국내 650여개 제조장에서 생산되는 술의 종류, 출시일, 원재료, 특징 등을 각 지역별로 수집하여 한 권의 책에 담은 「우리 술, 책에 담다」를 발간하여 전시하였다. 이 책자는 세무서 민원실, 언론사, 관련 협회 등에 배포하고, 국세청 누리집에 전자책(e-Book)으로도 게시할 예정이다.

특별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관람 예약은 국립조세박물관 누리집(www.nts.go.kr/museum)에서 확인하면 된다.

국립조세박물관은 특별 전시 외에도 세금관련 유물 상설전시, 현금영수증 카드와 사업자등록증 발급 등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세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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