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작가’로 널리 알려진 차홍규 작가의 제58회 개인전이 11월 2일부터 30일(월)까지 한 달간 부산 송도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문화주소동방에서 초대전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차홍규 작가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국회의원회관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국회 현장에서 보고 느낀 한국 사회의 정치문화를 풍자하는 작품으로 구성하였다.

인물화, 복합재료, 각 400x600cm. [사진=차홍규]
인물화, 복합재료, 각 400x600cm. [사진=차홍규]

 

차 작가는 “우리(편)가 아니면 남”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젖어 있는 한국의 정치 상황을 목격하고, 그 느낌을 현장에서 직접 작업한 100호 이상의 대형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한다.

작가는 ‘우리 정치에 어떻게 흑과 백만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정치권에 던지며, 스스로 ‘회색분자(박쥐, 키메라, 짬봉)’를 자처하며 흑과 백만이 존재하는 우리 한국이 아니라, 작가와 같은 회색분자도, 또 파랑분자도, 빨강분자도, 노랑분자도 서로 잘 어울려 우리 사회가 멋진 조화(Harmony)를 이룩하고자 하는 바람을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100호가 넘는 대형 작품에는 작가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자인우드 이욱재 대표가 자체 개발한 특수 원료인 레진(Resin)을 점착하여 보존성을 높이고, 아울러 작품의 형상이 돋보이는 효과까지 내고 있다.

이 전시를 개최한 문화주소동방 갤러리 박미혜 관장은 “차홍규 작가는 국내 미술계에 ‘하이브리드(Hybrid)란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선구자’로서 장르 면에서 조각, 회화, 서예, 공예 등 다방면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사용하는 재료도 돌, 금속, 석재, 흙은 물론 귀금속 재료 섬유 등 다양한 물성의 특성과 사용방법을 직접 배우고 다루는 전제하여 작품 재료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차홍규 작가의 부산 전시는 11월 2일(월)부터 30일(월)까지.

전시 문의 전화: 051-241–4070 문화주소동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