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접근을 위해 국제사회에 미화 1,000만 불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the Vaccine Alliance) 이 개도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해 출범한 ‘선구매 공약 매커니즘(COVAX AMC)'에 기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우리 정부는 세계백신면역연합이 개도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해 출범한 '선구매 공약 매커니즘'에 미화 1,000만 불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세계백신면역연합 누리집 갈무리]
우리 정부는 세계백신면역연합이 개도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해 출범한 '선구매 공약 매커니즘'에 미화 1,000만 불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세계백신면역연합 누리집 갈무리]

정부는 모두가 안전하기 전까지 누구도 안전하지 않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연대와 협력을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며 그동안 적극 참여해 왔다. 이번 결정도 그 일환이다.

선구매 공약 매커니즘(COVAX AMC)는 백신 공여국들의 재정공약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과 선구매 계약을 체결해 개발 성공시 해당 백신을 개도국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백신 개발 가속화와 백신 가격 인하 및 백신 개발 직후 개도국 공급 등을 목적으로 한다. 1인당 국민소득(GNI) 미화 4천 불 이하인 국가 전체를 포함 총 92개 개도국을 지원대상으로 하고 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는 ‘선구매 공약 매커니즘’을 통해 내년 말까지 총 10억 회분량의 백신을 확보해 개도국에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는 20억불, 내년에는 최소 50억불을 조성할 계획이며 10월 말 현재 약 18억불이 확보된 상태이다.

현재 우리 정부는 국민 전체인구의 20%에 해당하는 코로나19백신을 ‘세계 백신공급 메커니즘(COVAX Facility)’을 통해 선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선구매 공약 매커니즘’에 기여함으로써 개도국의 백신 공급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이 추진 중인 ‘세계 백신공급 메커니즘(COVAX Facility)’에는 10월 말 현재 18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 63개 개별국가와 팀 유럽(29개국) 등 총 92개국은 자체 부담으로 하며, 92개 개도국은 COVAX AMC의 지원을 받아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COVAX AMC 지원은 인류를 위해 공공재로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전 세계에 공평하게 보급되어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