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과잉장애(ADHD), 우울증, 학교부적응 등 정서 및 행동 문제로 학교와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한 전문재활기관이 내년 대구시 달성군에 추가 개소된다.

현재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하나 뿐이었다. 그러나 내년 대구지역 청소년디딤센터 개로로 중앙과 지역센터 간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춰 보다 체계적인 치유 지원을 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경기도 용인시 소재). [사진=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경기도 용인시 소재). [사진=여성가족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29일 오후 용인에 있는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이하 디딤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청소년, 현장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디딤센터는 여성가족부가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기관으로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아 수업일수를 인정하는 거주형 치료재활 프로그래 제공 기관이다. 2012년 개원 이래 약 7,000명 이상의 청소년을 지원해 대다수가 우울불안 정도가 감소하고 자아존중감과 정서적 안정감이 향상되어 일상으로 복귀한 후에도 치유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에서 전문적인 치료재활 지원을 받는 청소년들. (시계방향으로) 디딤가족힐링캠프, 동아리활동(텃밭가꾸기), 초등활동 중 태권도 배우기, 진로활동 중 바리스타 과정. [사진=여성가족부]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에서 전문적인 치료재활 지원을 받는 청소년들. (시계방향으로) 디딤가족힐링캠프, 동아리활동(텃밭가꾸기), 초등활동 중 태권도 배우기, 진로활동 중 바리스타 과정. [사진=여성가족부]

이정옥 장관은 이날 입교 청소년들이 숙식하는 생활동과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루어지는 치료실 및 활동실 등 곳곳을 둘러보고 장기화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애쓰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생생한 현장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한 이 장관은 2기 디딤과정(10월 12일~12월 18일 10주)에 참여 중인 청소년들과 학교와 사회에서 겪었던 어려움 등에 대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으며, 디딤센터의 치료재활 과정을 통해 극복하도록 용기를 북돋울 계획이다.

이정옥 장관은 디딤센터 방문에 앞서 “정서‧행동에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에게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보살핌, 다양한 관계 맺기를 통한 경험 확장이 중요하다.”며 “여성가족부는 내년 대구에 개원하는 지역청소년치료재활센터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적기에 적절한 치료지원을 받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