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꿈을 완성하겠다"
"위기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꿈을 완성하겠다"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0.10.25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청산리대첩 전승100주년 기념식 축사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월 24일 국립중앙박물관 용극장에서 열린 청산리대첩 전승 10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선조들께서 못다 이루신 대한민국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청산리대첩 100주년 기념식은 (사)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이사장 전지명)가 주관하여, '다시, 대한민국! 끝내 이기리라'를 주제로 개최하여, 백 년 전 불굴의 정신으로 청산리대첩 승전을 이룬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보여줌으로써, 코로나19 위기를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용기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는 “청산리대첩의 승리는 절망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한민족의 강인한 정신과 의연한 결기를 보여준 자랑스러운 역사이다” 라면서 “뜻깊은 오늘, 목숨을 바쳐 나라의 독립을 이룬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뜨거운 애국심을 가슴에 새긴다”며 이 같이 다짐했다.

이어 “일본군의 만행으로 숨을 거두신 동포들의 피눈물과 한을 기억해야 한다. 해방된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신 동포들을 기억해야 한다”며 무명의 독립투사가 되어 자신의 삶을 바치신 동포들께 대한민국 제46대 국무총리로서 충심에서 우러나오는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렸다.

정 총리는 “당신들께서 지켜내신 대한민국, 반드시 국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으로 만들겠다.“며 ”정부는 1920년 시작된 무장독립투쟁의 역사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군의 역사로 기록하겠다.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의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성심을 다하겠다.

청산리대첩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지원하여 자랑스러운 독립군의 기개와 역사를 국민께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 총리는 “우리는 지금 ‘코로나19’ 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장기간 이어지는 감염병으로 많이 지쳐있지만, 우리는 나눔과 배려, 연대와 협력으로 꿋꿋이 이겨내고 있다. 다시 어깨 걸고 포옹할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일상의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다“라면서 “전쟁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온 국민이 돈 걱정 없이 아프면 치료받고 배우고 싶으면 공평하게 배우고 일하고 싶은 모든 사람이 마음껏 일하며 청년이 자유롭게 미래를 꿈꾸고 장년이 안정적이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며 노년이 넉넉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정세균 국무총리 청산리대첩 전승 100주년 기념식 축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함께 해주신 내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전지명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방금 전 국군의장대의 호위를 받으시며 들어오신 김영관 애국지사님은
독립군의 후예로서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하시며
독립을 위해 청춘을 바치셨습니다.

지난 1월 설 명절에 저는 김영관 지사님을 찾아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9개월 만에 다시 뵙는데요.
오늘 이 자리에 지사님을 모시고 대단히 기쁜 영광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큰 박수로 지사님을 다시 한번 환영해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이 자리에 오시지 못하셨지만 생존해 계신 27분의 애국지사님들께도 국민과 함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오늘은 청산리대첩 전승 100주년입니다.

청산리대첩의 승리는 절망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한민족의 강인한 정신과
의연한 결기를 보여준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뜻깊은 오늘, 목숨을 바쳐 나라의 독립을 이룬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뜨거운 애국심을 가슴에 새깁니다.

100년 전 오늘, 북간도 청산리골은 혹한의 겨울이었습니다.
홑옷과 짚신만으로 이겨내기에, 영하 3~40도의 삭풍은 너무 매서웠습니다.
오직 조국을 되찾겠다는 독립군의 뜨거운 일념이
칼바람을 이기고, 신식무기로 중무장한 일본군을 무찔렀습니다.

동포들의 성금으로 마련한 소총과 권총은
적군을 향한 의분으로 식을 줄 몰랐습니다.
부족한 식량으로 세네 끼씩 굶으면서도 두터운 전투애로 뜨거웠습니다.
동포들의 염원, 광복을 가슴에 새기며 독립의 의지를 굳건히 다졌습니다.

6일 동안의 치열한 전투 끝에, 마침내 승리했습니다.
한국 독립전쟁 사상 유례없는 기적과 같은 대승이었습니다.

“승리를 위해 이 깃발을 피로 물들여,
일본 제국 쓸어내고, 승전가를 높이,
우리 강산, 우리 주권, 우리가 찾자!”

독립군의 승전가가 얼어붙은 청산리 계곡을 녹였습니다.
이날의 승리로 대한민국의 독립정신과 기개를 만방에 알렸습니다.
절망에 찬 동포들에게 독립의 희망을 일깨워 준 일대 역사였습니다.

북로군정서 총재 서일선생님은 청산리 대첩 승리의 첫 번째 이유로, “생명을 돌보지 않고 분용(憤湧) 결투하는 독립에 대한 군인정신”을 꼽으셨습니다.
1,600명이 넘는 독립군의 마음은 하나로 응집되었습니다.
조국을 빼앗긴 원통함, 일제 탄압에 대한 분노, 독립에 대한 열망,
바로 이 마음들이 한데 모이고, 들불처럼 퍼져 승리의 함성이 됐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선열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위대한 승리의 함성을 듣습니다. 목숨을 바쳐 나라의 독립을 이루신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열들께서 이룬 100년 전 승리에는
자신을 버리는 희생과 헌신이 함께 했습니다.
농부는 식구들의 목숨과 같은 농작물과 가재도구를 내놓고
아녀자는 비녀와 금가락지까지 팔아 무기 구입자금을 댔습니다.
여성들은 독립군의 주린 배를 채워주기 위해
주먹밥과 군복을 만들어, 목숨을 걸고 청산리 전선으로 들어갔습니다.

동포들의 희생과 헌신은 전투 이후 피의 보복으로 돌아왔습니다.
잔악한 일본군은 패전의 분풀이로, 수많은 양민을 약탈하고 학살했습니다.
죄악의 자료와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청산리 지방의 모든 한인 가옥을 완전히 불태웠습니다.
청산리대첩 승전 이후 우리 동포가 겪은 고난은
‘간도 참변’이라는 참혹한 역사로 기록됐습니다.

일본군의 만행으로 숨을 거두신 동포들의 피눈물과 한을 기억해야 합니다.
해방된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신 동포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무명의 독립투사가 되어 자신의 삶을 바치신 동포들께
대한민국 제46대 국무총리로서 충심에서 우러나오는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당신들께서 지켜내신 대한민국,
반드시 국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으로 만들겠습니다.”

정부는 1920년 시작된 무장독립투쟁의 역사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군의 역사로 기록하겠습니다.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의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청산리대첩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지원하여
자랑스러운 독립군의 기개와 역사를 국민께 널리 알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코로나19’ 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장기간 이어지는 감염병으로 많이 지쳐있지만,
우리는 나눔과 배려, 연대와 협력으로 꿋꿋이 이겨내고 있습니다.
다시 어깨 걸고 포옹할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일상의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조국을 지키신 선열들의 영령께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해외 동포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선조들께서 못다 이루신 대한민국의 꿈을 완성하겠습니다.

전쟁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온 국민이 돈 걱정 없이 아프면 치료받고
배우고 싶으면 공평하게 배우고
일하고 싶은 모든 사람이 마음껏 일하며
청년이 자유롭게 미래를 꿈꾸고
장년이 안정적이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며
노년이 넉넉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일찍이 김좌진 장군께서는 조국독립을 위해서는 “일심을 도모하는 것이 유일의 양책이라고 하시며, ‘협력’과 ‘단결’을 강조하셨습니다.

100년이 흐른 지금, 위기에 처한
후손에게 당부하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힘을 모아주십시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십시오.
“다시 대한민국! 끝내 이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0
0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