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은 그 자체로서도 건강에 해롭지만 코로나19 정국에서 더욱 위험한 것으로 대두되고 있다. 22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국내발생현황 정례 브리핑에서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은 흡연을 ‘또 다른 유행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2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정례 브리핑에서 흡연의 위험성을 발표하는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 [사진=e브리핑 갈무리]
22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정례 브리핑에서 흡연의 위험성을 발표하는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 [사진=e브리핑 갈무리]

이상원 분석관은 “흡연이 코로나19에 대해서도 감염과 감염 후 위중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위험요인 중 하나라는 것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라며 세계보건기구의 자료를 인용해 “흡연으로 인해 중증도의 위험은 2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는 흡연을 코로나19 감염과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로 규정했다. [사진=Pixabay이미지]
세계보건기구는 흡연을 코로나19 감염과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로 규정했다. [사진=Pixabay이미지]

흡연이 코로나19 위험도를 높이는 것은 3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폐 기능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침입할 경우 이에 맞설 수 있는 신체적 저항력이 감소될 수 있다. 둘째, 흡연을 위해 손을 얼굴 가까이 하게 되기 때문에 오염된 손이 호흡기와 접촉할 수 있다.셋째 흡연을 하는 동안 입을 통한 호흡으로 바이러스의 침입이 용이해진다. 특히 흡연실의 경우 밀폐성으로 인해 감염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이상원 위기대응분석관은 “현재까지 조사결과 흡연도 간과할 수 없는 위험요인으로 판단 된다. 세계보건기구도 이미 흡연을 코로나19 감염과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로 규정하고 있다.”라며 “흡연 중인 분들은 지금이라도 금연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