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오랜만에 1단계로 전환되면서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쌀쌀해진 기온 탓에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느슨해질 수 있으나,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여름철에 못지않은 식중독 사고가 일어난다.

최근 5년(2015년~2019년) 평균 식중독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가을철(9월~11월)에 89건이 발생해 2,082명이 피해를 입었다. 낮 기온이 높은 가을철에 조리된 음식을 장시간 상온에 보관하는 등 식품보관이나 개인위생에 대한 관리가 부주의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Pixabay 이미지]
최근 5년(2015년~2019년) 평균 식중독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가을철(9월~11월)에 89건이 발생해 2,082명이 피해를 입었다. 낮 기온이 높은 가을철에 조리된 음식을 장시간 상온에 보관하는 등 식품보관이나 개인위생에 대한 관리가 부주의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Pixabay 이미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야영장, 유원지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 도시락 준비와 야외에서의 식음료 보관 및 섭취 시 식중독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2015년~2019년) 평균 식중독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가을철(9월~11월)에 89건이 발생해 2,082명이 피해를 입었다. 한편, 여름철(6월~8월) 108건 2,730명이 피해를 입었다. 낮 기온이 높은 가을철에 조리된 음식을 장시간 상온에 보관하는 등 식품보관이나 개인위생에 대한 관리가 부주의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안전한 가을철 나들이를 위해 도시락을 준비할 때는 조리 전후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는다. 과일채소류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헹구고 율류 등 식품은 중심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한다.

김밥을 준비할 경우 밥과 재료를 충분히 익히고 식힌 후 조리하고 도시락은 밥과 반찬을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담는다. 조리된 음식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도 이하에서 보관 및 운반한다. 햇볕 닿는 곳이나 차량 내부, 트렁크 등 비교적 온도가 높은 곳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면 위험하다.

주변의 덜 익은 과일이나 야생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하여 섭취해서는 안된다.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시지 않는다.

야외에서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고 침방울 튀는 행위나 신체접촉을 자제하고 사람간 거리두기를 준수한다. 많은 사람이 모인 밀집한 장소에서 취사와 취식은 최소화하고 주변 사람들과 근접한 거리에서 식사하거나 대화를 자제해야 한다.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손은 깨끗이 씻고, 음식은 익히고, 물은 끓이고, 칼·도마는 따로 쓰고, 식재료는 깨끗이 세척하고, 냉장고에서 보관온도 지키기)을 실천하면 건강하고 안전한 나들이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