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한국독립군의 중국 동북지역 3대 대첩인 봉오동·청산리·대전자령 전투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한국독립군 3대 대첩 제100주년 기념식’을 10월 21일(수) 오전 11시, 전쟁기념관(뮤지엄웨딩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독립군의 3대 대첩인 봉오동 전투·청산리 전투·대전자령 전투는 국권 상실 후에 간도 지방 등 동북 3성으로 이주한 민족 지도자와 의병, 국민으로 구성된 한국독립군이 일본군에 맞서 크게 승리한 독립전쟁이다.

중국에 있는 봉오동 대첩 기념탑. [사진=K스피릿 DB]
중국에 있는 봉오동 대첩 기념탑. [사진=K스피릿 DB]

 

3대 대첩은 무기와 장비는 물론 훈련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독립을 향한 불굴의 투혼으로 일본군에 대승을 거두었다.

이를 통해 우리 민족의 항일 투쟁 의지와 자주독립의 열망을 세계만방에 알렸으며, 일제의 탄압에 신음하던 우리 민족에게 독립의 희망과 신념을 심어주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홍범도 장군 등 독립군 연합부대가 만주지역에서 일본군 추격대대를 궤멸하여 수많은 일본군을 물리친 독립전쟁사의 기념비가 되는 독립전쟁이다.

이어 청산리 전투는 1920년 10월, 김좌진장군과 서일 총재의 북로군정서와 홍범도장군의 대한독립군을 비롯한 독립군 연합부대가 약 일주일 동안 일본군과 전투를 벌여 독립군 최대의 전과를 거둔 대첩이다.

중국에 있는 청산리대첩 기념탑. [사진= K스피릿 DB]
중국에 있는 청산리대첩 기념탑. [사진= K스피릿 DB]

 

대전자령 전투는 1933년 6월, 한중 연합작전으로 지청천 장군 등 한국독립군이 중국 헤이룽장성 대전자령에서 일본군을 초토화하고, 많은 군수물자를 쟁취한 대첩으로 항일 독립 투쟁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전투로 유명하다.

‘한국독립군 3대 대첩 제100주년 기념식’은 (사)한국광복군동지회(회장 김영관)가 주관하여 개최한다. 이를 통해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후 간도 지방 등 동북 3성으로 이주한 민족지도자와 의병, 민초들로 구성된 한국독립군이 일본군에 맞서 크게 승리했던 3대 독립전쟁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긴다.

기념식은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각계인사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회원 및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사보고, 기념사, 축사, 독립군가 합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