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허리 디스크수술을 한 후 윤혜경(53) 씨는 물리치료를 병행하여 아침저녁으로 두 시간씩 천변을 걸으며 운동을 했다. 천변에 설치된 운동기구를 활용하여 운동을 하던 윤 씨의 머릿속에 단월드에서 브레인명상을 하던 때가 떠올랐다. 단월드에서 매일 수련하여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날이 건강해졌다. 그때 평생 하겠다고 등록했던 것을 생각하고 단월드 정읍센터를 다시 찾았다.

윤혜경 씨는 브레인명상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자신의 가치를 찾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윤혜경 씨는 브레인명상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자신의 가치를 찾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10월 13일 정읍센터에서 기자와 만난 혜경 씨는 “몸이 좋아지니 이만 하면 되겠지 자만심이 올라와 하루도 빠짐없이 다니던 센터 수련을 빠지기 시작했다. 결국에는 브레인명상을 멀리하고 잊고 살았다. 다시 찾아가니 앉은 자세를 할 수 없어 엉거주춤했다. 따라할 수 없는 동작이 나를 힘들게 했다.”고 말했다.

20년 만에 다시 스스로 센터 문을 열고 들어가니 윤혜경 씨의 몸은 건강한 시절의 몸이 아니었다. 혜경 씨는 처음 시작할 때보다 더 열심히 했다. 엉거주춤하던 자세를 바로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건강해지고 체중이 감량하니 주위에서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었다.

혜경 씨는 브레인명상으로 건강을 회복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었다. 그래서 2018년 파워브레인메소드 교육을 선택했다.

“파워브레인메소드 교육을 받으면서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은 내가 만든 허상이고 나라고 생각했던 것은 진짜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내가 만든 허상이라면 그것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으로 만들면 되겠다고 생각을 바꾸었죠. 그래서 소극적이고 용기가 부족했던 내가 바꾸고, 선택하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브레인명상을 하는 윤혜경 씨. [사진=김경아 기자]
브레인명상을 하는 윤혜경 씨. [사진=김경아 기자]

 

파워브레인메소드 교육을 받고 나니 혜경 씨는 그동안 살아온 것처럼 살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안에만 갇혀 있던 작은 나에서 더 큰 나로 성장하고 싶은 채워지지 않은 갈증을 느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브레인명상전문가 과정인 마스터힐러교육을 신청했다. 2018년 당시 늦깎이 대학생으로 야간대학에 다니고 있었지만, 지식이 아닌 가슴이 뛰는 일을 내심 원했던 것이다.

“마스터힐러교육을 받으면서 내가 하는 고민, 어려움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가볍게 보였어요. 산산조각이 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나 자신의 가치, 소중함을 깨달고 행복했고 허전한 마음을 가득 채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이었는데, 마스터힐러 교육을 받으면서 생전 처음 보는 이에게도 마음을 열고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정읍에서 천안으로 마스터힐러교육을 받으러 기차를 타고 갈 때 혜경 씨는 처음에는 옆자리에 누가 앉으면 눈을 감고 외면했다. 마스터힐려교육을 몇 번 받고는 옆 좌석에 어느 분이 올까 궁금해지고 설레기까지 했다. 천안역까지 가는 동안 BHP명상, 브레인명상을 알려주었다.

혜경 씨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마음을 열고 이렇게 다가가니 고맙다며 천안역에서 내리는 저를 아버지 같은 분이 배웅해주기도 했어요.”

자신감이 충만해진 혜경 씨는 마스터힐러교육을 수료하고 국학기공강사가 되기로 했다. 센터 원장은 국학기공강사가 되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브레인명상을 지도해보라고 여러 차례 권했지만, 혜경 씨는 다른 사람을 지도할 자신이 없었다. 자신감을 마스터힐러교육에서 회복하고 국학기공강사를 선택했다. 국학기공강사 교육을 받고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에게 브레인명상을 처음 지도했을 때를 혜경 씨는 지금도 기억한다.

윤혜경 씨는 마스터힐러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국학기공강사가 되어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에게 브레인명상을 지도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윤혜경 씨는 마스터힐러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국학기공강사가 되어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에게 브레인명상을 지도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어떻게 한 시간 브레인명상을 지도했는지 모를 정도로 덜덜 떨면서 했지요. 처음 수업이 생각나네요.”

첫 수업을 떨면서 했지만, 두 달간 재능기부를 한 후 정식으로 강사가 되어 경로당에서 브레인명상을 지도할 만큼 곧 실력을 인정받았다. 혜경 씨에게 어르신들과의 첫 만남은 새로운 도전이었고, 변화를 꿈꾸는 내면의 깊은 목소리를 행동으로 옮기는 시간이었다.

“한 시간 수업을 마치고 나면 어르신들보다 나 자신이 살아나는 것 같고 피곤하지도 모르고 즐겁게 하였어요. 환하게 바뀌신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 얼마나 뿌뜻하던지....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어르신들도 제가 진심어린 마음으로 다가가면 활짝 웃으시면서 고맙다고 하십니다. 수업을 마치고 먹는 점심은 꿀맛이었습니다. 일부러 식사를 준비해주신 어르신들의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시작한 국학기공강사 활동을 갑자기 중단하게 되었다. 올해 유행한 신종코로나감염증19로 경로당에서 국학기공강좌를 열지 않기 때문이다. 혜경 씨는 “코로나19로 국학기공강좌를 할 수 없게 되어 아쉽고 어르신들이 보고 싶다. 언제까지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혜경 씨는 요즘 요양보호서비스업에 종사하며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다. 3년 전 취득한 요양보호사 자격증 덕분이다.

브레인명상으로 단전치기를 하는 윤혜경 씨. [사진=김경아 기자]
브레인명상으로 단전치기를 하는 윤혜경 씨. [사진=김경아 기자]

 

혜경 씨는 “어르신들의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어르신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고 있다. 명상으로 몸과 마음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브레인명상 등을 전달하고 있다. 내 삶의 후반을 어떻게 설계해야하는지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유행이 끝나고 예전처럼 어르신들에게 국학기공을 지도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세계가 다시 안전하고 평화롭게 되면 혜경 씨는 명상여행을 갈 생각이다. 전에 갔던 제주도 명상여행에서 명상을 하면서 자연이 큰 사랑으로 자신을 감싸주는 체험을 했다.

경로당에서 브레인명상을 지도하는 윤혜경 씨는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다시 지도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사진=김경아 기자]
경로당에서 브레인명상을 지도하는 윤혜경 씨는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다시 지도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사진=김경아 기자]

 

“귓가에 들려오는 나는 너를 사랑한다, 사랑한다는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나오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외쳤지요. 몸이 솜털처럼 가벼워지고 어제와는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그때를 떠올리면 감격의 격한 눈물이 흘러요.”

브레인명상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찾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지구촌 모든 인류를 위한 삶을 살기로 한 윤혜경 씨.

그는 브레인명상을 통해 자신과의 연결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수련에 정진하고 브레인명상을 끊임없이 알려 지구상의 모든 인간이 건강하고 행복한 홍인세상이 되는 데 힘을 보태는 삶을 평생 살기로 마음먹었다. 그것이 윤혜경 씨의 아름답고 행복한 120세 인생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