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난초과식물 120종의 생태적 특성과 관리기법을 소개한 ‘난초과 식물 관리도감’을 발간한다.

이번에 발간한 ‘난초과식물 관리도감’은 국립생태원이 소장하고 있는 558종의 난초과식물 중 덴드로비움, 카틀레야 등 원예와 생태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120종을 수록했다. 관리도감을 펼쳐보면, 난초과 식물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환경의 실내·온실에 맞는 생육관리법을 소개했다. 온실 환경에서의 개화정보와 적정한 습도, 빛, 해충 민감성, 배양토 조성 등의 관리요령도 자세하게 수록했다.

국립생태원은 난초과식물 120종의 생태적 특성과 관리기법을 소개한 ‘난초과 식물 관리도감’을 발간한다. [사진=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은 난초과식물 120종의 생태적 특성과 관리기법을 소개한 ‘난초과 식물 관리도감’을 발간한다. [사진=국립생태원]

난초과식물은 전 세계에 2만 5,000종 이상이 널리 분포하고 있는 식물군이며, 꽃의 모양과 향기가 좋아 식물 애호가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꽃이 매우 아름다워 많은 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나 한국, 중국, 일본이 원산지인 일부 종을 제외한 대부분을 차지하는 양란(열대 원산의 난초과식물)은 재배법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관리도감은 다양한 난초과식물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환경의 실내·온실에 맞는 생육관리법을 알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무분별한 채취와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난초과 식물 전체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육상 식물 중 88종 중에서 광릉요강꽃, 금자란, 나도풍란 등 11종이 Ⅰ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난초과식물 120종의 생태적 특성과 관리기법을 소개한 ‘난초과 식물 관리도감’을 발간한다. [사진=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은 난초과식물 120종의 생태적 특성과 관리기법을 소개한 ‘난초과 식물 관리도감’을 발간한다. [사진=국립생태원]

이번 ‘난초과 식물 관리도감’은 11월 초부터 식물원, 수목원 등 식물연구 관계기관을 포함한 국내 주요 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포된다.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에서도 10월 19일 이후 전문을 PDF 파일 형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