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가을 단풍으로 인해 평소보다 등산객이 증가함에 따라 등산사고와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연간 발생하는 사고 중 등산사고는 13.2%(36,718건 중 4,845건), 인명피해는 13.6%(28,262명 중 3,833명)를 차지하였다.

사고 원인은 실족·추락이 33.2%(총 36,718건 중 12,207건)로 가장 많았고, 조난 18.0%(6,623건), 안전수칙불이행(입산통제구역 및 위험지역 출입, 음주등) 15.5%(5,709건), 개인질환 11.3%(4,135건) 순으로 발생하였다. 이 중 안전수칙불이행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단풍철인 10월에 연중 가장 많은 등산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산행 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산행 시에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정된 등산로 이용, ▲보행주의, ▲충분한 휴식 등을 당부했다.

행안부는 가을 산행 시에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정된 등산로 이용, 보행주의, 충분한 휴식 등을 당부했다. [사진=Pixabay]
행안부는 가을 산행 시에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정된 등산로 이용, 보행주의, 충분한 휴식 등을 당부했다. [사진=Pixabay]

요즘처럼 계절이 바뀌면서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일수록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입산이 통제된 위험지역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산에서는 생각보다 빨리 어둠이 내려 조급한 마음에 하산을 서두르다 다치거나 길을 잃기 쉽다. 그러므로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서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도록 하고, 만약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오도록 한다. 또한, 일교차가 커지고 찬 바람까지 불면 체온을 유지하기 어려우니 산에 갈 때는 여벌의 옷을 챙겨 추위에 대비하도록 한다.

특히, 24절기 중 이슬이 맺히고 서리가 내린다는 한로와 상강이 지나면서 등산로와 풀숲에 이슬이 맺히고, 서리가 내리면, 평소보다 등산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보행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신발은 마찰력이 좋은 등산화를 신고, 걸을 때는 발바닥 전체로 땅을 딛는 것이 좋다. 또한, 가을철에는 떨어진 낙엽을 밟고 미끄러지기 쉬우니 등산 지팡이(스틱)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추워지는 날씨 속 산행은 체력을 빨리 떨어뜨리고, 무리한 산행은 심장에 영향을 줘 매우 위험하다. 산행 시 자신의 체력에 맞춰 충분히 휴식하고 몸에 이상이 오면 즉시 하산하도록 한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사전에 등산로 파악하기, 하루 8시간 이하의 산행, 배낭의 무게를 가볍게 하고 발에 맞는 등산화를 신는 것이 필요하다. [포스터=행정안전부]
안전한 산행을 위해 사전에 등산로 파악하기, 하루 8시간 이하의 산행, 배낭의 무게를 가볍게 하고 발에 맞는 등산화를 신는 것이 필요하다. [포스터=행정안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