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 들어 궁중요리사인 대령숙수가 운영하는 숙설소에서 가을 별식도 즐기고 숙종이 즐겼던 족욕을 하며 전통공연을 즐기고, 머리방에서 댕기와 남바위, 복건 체험을 해보며 고즈넉한 가을나기를 해보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경복궁 소주방권역에서 ‘궁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가을나기’특별행사를 진행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경복궁 소주방권역에서 '궁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가을나기'특별행사를 한다.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경복궁 소주방권역에서 '궁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가을나기'특별행사를 한다. [사진=문화재청]

궁중테마체험인 이번 행사는 크게 ▲건춘문 가을나기 ▲둥궁 일상재현 ▲소주방 체험 3가지로 구성되어있으며, 사전예약으로 1일 100명 만 참가할 수 있다.

건춘문 가을나기는 숙설소熟設所에서 가을 별식인 홍시와 군밤을 맛보고 은행나무 앞 공간에서 한약재를 넣은 족용을 체험하는 것이다. 동궁 일상재현은 조선시대 왕세자와 세자빈의 일상모습 재현과 조선의 머리방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소주방 체험은 두 가지로 특별한 음식 체험이 마련되었다. 우선 조선시대 임금님의 잔치음식을 만들던 외소주방에서 고추장비빕밥과 비빔나물, 호두정과, 오이송송이, 김부각, 배추김치, 된장국으로 구성된 ‘골동반 동고리’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후식을 담당하는 생과방에서 궁중병과를 낸다.

왕의 일상식을 담당하던 내소주방에서는 율란만들기와 소형베틀을 사용한 모시짜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생과방 넓은 공터에서 조선시대 소설을 읽어주던 전기수가 들려주는 가을밤 재미있는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다.

‘궁에서 슬기로운 가을나기’ 행사예매는 10월 16일 오후 2시부터 옥션 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할 수 있다. 1일 100명으로 참여를 제한하며, 1인당 요금은 음식체험 종류에 따라 1만 2천원(궁중병과), 1만 8천원(식사)으로 나뉜다. 해당 요금에는 입장권과 모든 체험가격이 포함되어 있다.

입장시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맞춰 관람객의 마스크 착용과 발열여부 점검, 가림막 사용과 한 방향 시식 등을 준수하며, 모든 관람객은 전자출입명부 작성 후 출입가능 한다. 자세한 문의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한국문화재단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 02-3210-4806~7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8월말부터 코로나19로 휴관하던 경복궁 생과방도 10월 10일부터 재개관해 11월 16일까지 상시운영된다. 주간에 경복궁 방문시 궁중병과와 약차를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