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환경연구원) 시험결과,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는 보건용 마스크(KF80)에 버금가는 75% 차단율을 나타내며 숨쉬기가 편하다고 결과가 나왔다. 반면 망사마스크는 비말입자 차단율이 평균 17%로 보건용 마스크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는 숨 쉬기는 편하고 비말차단율은 75%로 KF80과 맞먹는 수준. [사진=서울시]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는 숨 쉬기는 편하고 비말차단율은 75%로 KF80과 맞먹는 수준. [사진=서울시]

환경연구원이 지난 9월 7일~25일까지 시중에 유통되는 의약외품 비말차단용 마스크 10개 품목, 공산품 망사마스크 7개 품목 등 총 17개 품목에 대해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은 입자 차단 성능을 평가하는 ‘분진포집효율 시험’과 사람이 공기를 들이마실 때 마스크 내부가 받는 저항을 평가해 숨쉬기 편한 정도를 평가하는 ‘안면부흡기저항시험’ 두 가지였다.

나타난 결과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10개 품목의 분진포집효율은 평균 75%였고, 그중 5개 품목은 80%이상이었다. 마스크의 안면부흡기저항은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평균 16 Pa로 KF80 등급 보건용 마스크(기준 60 Pa이하)보다 상당히 낮았다.

망사 마스크(공산품)는 비말차단율이 평균 17%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사진=서울시]
망사 마스크(공산품)는 비말차단율이 평균 17%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사진=서울시]

망사마스크는 안면부흡기저항이 평균 3 Pa로 호흡하기 매우 편하나 입자차단 성능이 평균 17%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신용승 원장은 “건강한 사람이 장시간 야외나 실외 활동을 할 경우 가볍고 통기성 좋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라며 “다만 밀폐, 밀접, 밀집 지역과 병원 방문시, 환자인 경우는 반드시 KF80, KF94 등급의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우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