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나가면 하루의 절반이상을 직장에서 보내게 된다. “먹고 살려고 할 수 없이 버틴다.”면 삶은 괴롭겠지만, 직장에서의 생활이 행복하고 보람차며 회사와 함께 꿈을 이뤄나갈 수 있다면 인생 전반이 즐거워질 것이다.

태양광시공사업을 하는 중견기업 (주)팜솔라를 경영하는 조종률 대표.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한계를 극복을 하고 성장동력을 얻은 경험을 하고 직원들의 자기계발 과정으로 도입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태양광시공사업을 하는 중견기업 (주)팜솔라를 경영하는 조종률 대표.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한계를 극복을 하고 성장동력을 얻은 경험을 하고 직원들의 자기계발 과정으로 도입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태양광시공회사 (주) 팜솔라의 CEO 조종률(57) 씨는 지난해 브레인명상 코스를 직원들의 자기계발 프로그램으로 도입했다. 4개월 정규명상과 심성교육, PBM(파워브레인메소드)교육을 직원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다 성장하기 위해 의식코칭과 평생회원 과정을 밟을 때는 회사가 40%를 부담한다.

이러한 과정을 도입한 조종률 대표는 “우리 직원들의 건강과 힐링, 스트레스 관리는 물론 멘탈관리까지 단월드 두암센터에서 책임져주고 있죠.”라며 “중소기업 대표들의 모임에 가보면 사내에 심리상담사를 두거나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직원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깨어있는 CEO들이 있습니다. 물론 중소기업에서 투자하기는 쉽지 않죠. 하지만 저는 직원들이 일터이자 공동체인 회사에서 행복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절망적일 때 건강과 함께 소통능력과 성장 엔진을 달아준 브레인명상을 선택했죠.”라고 했다.

지난 7일 광주광역시에서 만난 조종률 대표는 앞으로 인턴과정을 밟는 신입직원들에게도 150만 원 상당의 브레인명상 기본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회사에 남지 않더라도 청년에게 제가 갖게 된 소중한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사회나 가정, 무엇보다 자신의 인생에서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커다란 전환점이 될 테니까요.”

조종률 씨가 브레인명상 과정 중 하나인 기공동작을 선보였다. [사진=김경아 기자]
조종률 씨가 브레인명상 과정 중 하나인 기공동작을 선보였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가 절망적인 순간에 빠졌던 위기는 7년 전이었다. 기후변화로 위기를 맞은 지구와 인류를 위해 에너지 생산소비체제를 구축한다는 데 공감하고 사명감으로 태양광시공회사에 입사한 때가 그의 나이 41세 때였다. 자영업을 하다 뒤늦은 나이에 입사해 성실하고 끈기 있게 배워나갔고, 3년 후 자신의 회사 (주)팜솔라를 설립했다. “다니던 회사는 큰 규모 시설사업만 했는데 앞으로 작은 사업장과 개인주택으로 확장될 것을 염두하고 소규모 시설공사를 맡았죠. 일사량이 많은 광주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도 있었습니다.”

6년이 지나 직원 5명의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꾸준히 성장해나가던 2014년, 사업을 더욱 키우고 안정시키려면 영업조직을 늘려야했다. “제가 영업을 도맡았는데 자칫 계약을 잘못하면 손실을 입었고 다음 계약으로 손실을 메우는 일이 반복되었죠. 영업직원들을 채용해야 하는 건 맞는데 과연 그들의 생계를 제가 책임질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회사경영에서 굴곡이 있다 보니 직원들은 애사심도 없는 것 같고, 직원들과 의견이 충돌했을 때 소통도 되지 않았어요. 리더십도 부족하고 한계에 부딪혀서 고통스러웠죠. ‘내가 왜 이 사업을 하는 거지?’라는 자괴감까지 들더군요.”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도 나빠지고 만성적인 허리통증에 시달리다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았다. “호흡, 명상을 할 곳을 찾았는데 단월드가 30여 년 전통을 가진 명상기업으로 신뢰할 만하다는 판단이 들더군요. 제가 직접 집근처의 단월드 목포센터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옳은 선택이었어요. (하하). 지금은 회사인근에 있는 두암센터를 다닙니다.”

매일 매일 브레인명상 정규수련을 하며 편안해졌고 차츰 건강이 회복되고 있다는 걸 느낄 때 심성교육을 받았다. “제가 제 생각과 감정, 고정관념을 왓칭하고 자각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 첫 번째 계기였죠. 그 교육과정에서 ‘나는 누구인지, 내가 원하는 것이 정말 무엇인지’ 온전히 나 자신에게 몰입할 수 있던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풀지 못한 매듭을 풀었던 게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조종률 대표는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체력과 뇌력을 키울 수 있었다. (위) 팔굽혀 펴기를 하는 모습. (아래)연단명상을 하는 모습. [사진=김경아 기자]
조종률 대표는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체력과 뇌력을 키울 수 있었다. (위) 팔굽혀 펴기를 하는 모습. (아래) 안정된 자세로 연단 호흡명상을 하는 모습. [사진=김경아 기자]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 현장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전남대 산업공학과에 입학한 후에는 총학생회 부회장으로서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다. “지식인이라면 나라와 민족, 이웃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사명감과 신념이 무척 강했죠. 2학년 때부터 10년간 민주화운동, 노동운동에 뛰어들면서 1년 6개월 투옥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민주화로 가는 길에 작은 역할을 했다는 것만으로 자부심이 있었죠. 하지만 시골에서 농사를 짓던 아버지는 6남매의 장남인 제가 그렇게 행동하는 걸 이해하지 못하고 덮어놓고 반대만 하셨어요. 할머니가 여장부였는데 저는 아버지는 그 그늘에만 머물며 사셨고 어머니한테만 큰 소리를 치는 분이라고 여겼었죠.

제가 32살 때 돌아가셨는데 그 이후 제 가슴에 죄책감이 자리했더군요. 명상을 하면서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집중하면서 ‘아! 아버지도 그 입장에서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셨구나.’하는 자각이 들었어요. 엉킨 실타래 같은 감정이 풀렸죠. 나만 옳다고 생각하던 독선이 제 안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지난 시기 제 잘못과 과오를 성찰할 수 있었죠. 한계 속에서 억압된 나에서 벗어나 스스로 선택하고 창조하는 행복한 나, 자유롭고 소중한 나를 만날 수 있어서 가슴이 벅찼습니다.”

그는 곧이어 PBM(파워브레인 메소드)교육을 받았다. “제 안에 무한가능성을 체험하고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체력과 뇌력을 갖게 되었죠. 한계는 나의 고정관념에 갇힌 것일 뿐이더군요. 지쳐도 다시 복원할 수 있는 조절능력을 갖게 되면서 회사 경영에서도 한계에 도전해 선택과 창조하는 능력, 직관과 통찰, 소통으로 리드하는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조종률 씨는 회사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면서 7년간 회사도 성장했다. 지금은 직원이 23명으로 5배 가까이 늘었고 매출도 올해 200억 원을 넘어 내년은 300억 원을 예견할 만큼 성장했다.

조종률 씨는 지구시민운동연합 광주전남지부 북구지회에서 용봉천 살리기 활동 등 다양한 지구시민운동을 하고 있다. (위) 친환경 EM제품 만들기 (아래) 용봉천 살리기 활동. [사진=본인 제공]
조종률 씨는 지구시민운동연합 광주전남지부 북구지회에서 용봉천 살리기 활동 등 다양한 지구시민운동을 하고 있다. (위) 친환경 EM제품 만들기 (아래) 용봉천 살리기 활동. [사진=본인 제공]

마스터힐러 교육을 마친 조종률 대표는 직원들을 위한 지원방침을 마련했다. “마스터힐러과정은 자신뿐 아니라 다른 타인을 깨우고 가이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었죠. 그래서 우선 우리 회사부터 건강하고 행복한 일터가 되도록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결심했죠. 두암센터 이재형 원장님과 사범님들이 우리 회사 동료들을 케어해주는 노력은 정말 감동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정성으로 이끌어주니 뭐라 감사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브레인명상과 심성교육, PBM교육 등을 받고 온 직원들은 확실히 예전과 달랐다고 한다. “교육을 받은 직원들이 활기가 넘치더군요. 한 직원은 팀장을 맡아보겠다고 나서서 지금 팀장역할을 정말 잘 해주고 있고, 전무님은 회사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고 나서서 먼저 일을 찾고 책임을 다해주시죠. 무엇보다 일터에서 무척 행복해보여서 기쁩니다. 단순히 일만 같이하는 게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싶었던 제 바람이 이루어졌어요.”

그는 주변 중소기업 CEO에게도 소개해주었다. “부담이 되니 선뜻 나서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우리 회사가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참여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조종률 대표는 두암센터 지도자들과 함께 지구시민운동연합 광주전남지부 북구지회를 결성해 지구시민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광주천으로, 영산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생활하천인 용봉천을 되살리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직원들에게 지구시민운동을 알려 몇몇 직원들은 후원회원이 되었다. “직원들이 활기차고 행복해지도록 돕고 나서 지구시민운동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에 맡겨야죠.”

100년을 이어가는 굳건한 홍익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조종률 (주)팜솔라 CEO. [사진=김경아 기자]
100년을 이어가는 굳건한 친환경 홍익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조종률 (주)팜솔라 CEO. [사진=김경아 기자]

그는 앞으로 100명, 1천 명, 1만 명을 고용한 홍익기업을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 “이제 창립 15년을 넘어 30년, 50년,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홍익정신으로 굳건한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브레인명상을 우리 회사 직원이면 누구나 거치는 필수과정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브레인명상으로 스트레스도 케어하고 업무집중도도 높아져 회사에도 기여하겠지만 더 나아가 홍익리더들을 성장시켜 우리 사회, 우리나라에 기여하고 이끌어나가도록 하는 게 제 꿈이죠. 기업이 회사 이윤만 보는 게 아니라 나라와 지구를 내다보며 지혜로운 선택을 하는 기업문화가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하루하루 무한창조하고, 인생을 완성을 위한 예술로 승화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