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한산해진 경기도 안양시 석수시장에 문화예술의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김귤이 작가의 첫 개인전 “솟아오름, 음…”이 10월 15일(목) 오전 11시부터 석수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안양예술 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된 김귤이 작가 안양문화예술재단, 경기문화재단, 안양시, 경기도의 후원으로 안양시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김귤이 작가는 내16여점의 페인팅, 설치, 미디어 작품 등 16여점을 선보인다.

김귤이 작가의 첫 개인전 “솟아오름, 음…”이 10월 15일(목) 오전 11시부터 석수시장에서 열린다. [포스터=큐레이터 양지현 제공]
김귤이 작가의 첫 개인전 “솟아오름, 음…”이 10월 15일(목) 오전 11시부터 석수시장에서 열린다. [포스터=큐레이터 양지현 제공]

전시 “솟아오름, 음…”은 ‘석수시장’이라는 삶의 여러 잡화가 모여 있는 공간의 특성 위에 작가에 의해 생산된 예술 작품이 농산물에 비유되어, 수확되고 동시에 생활용품처럼 진열된다. 예술 노동의 유쾌함과 아이러니를 동시에 끄집어내는 작업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의 생각, 행동 하나하나를 창작 에너지로 인식하여 자연의 순환과정 속 음양이론으로 녹여낸다. 솟아오르고 하강하는 것으로 표현된 창작의 과정이 담긴 작업을 통해, 예술을 받아들이는 방법이 자연적으로 우리의 삶에 녹아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귤이 개인전 '솟아오름, 음…' 전시 장면.  [사진=양지현 큐레이터 제공]
김귤이 개인전 '솟아오름, 음…' 전시 장면. [사진=양지현 큐레이터 제공]

  김귤이 작가는 재료가 가진 물성과 작품을 담는 공간 그리고 예술가의 노동에 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관람자와 소통할 수 있는 작업과 전시를 진행해왔다. 또한, 예술 작업의 일환으로 「빨간, 무엇」(2020)과 「art in-process」(2019) 등을 출판하였다.

김귤이 개인전 '솟아오름, 음…' 전시 장면.  [사진=양지현 큐레이터 제공]
김귤이 개인전 '솟아오름, 음…' 전시 장면. [사진=양지현 큐레이터 제공]

 

 

양지현 큐레이터는 “석수시장이라는 삶의 여러 잡화가 모여 있는 공간에서 진행되는 김귤이 개인전 ‘솟아오름, 음…’ 전시는, 작가에 의해 생산된 작품이 수확되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이 공간에서 정적으로 존재해 왔던 ‘예술’이 활동성이 있는 ‘작품’으로 변환됨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시장 안에 놓여있는 몇 개의 ‘용품’들은 우리네 생활 속에서 동적인 역할을 했지만, 전시장에서는 더는 기능하지 않은 정적인 것으로 변환되어 있음에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의 의미는 다시 흩어지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정적으로만 인정받던 작가의 노동이, 동적으로 변환되는 전시 공간과 작품에 드러나게 된다.”고 말한다.

김귤이 개인전 '솟아오름, 음…' 전시 장면.  [사진=양지현 큐레이터 제공]
김귤이 개인전 '솟아오름, 음…' 전시 장면. [사진=양지현 큐레이터 제공]

 

 

그는 “이러한 순환 과정은 작가의 의도를 넘어, 석수시장의 고객이 전시를 관람하게 되거나, 전시를 위해 방문한 관람객이 석수시장을 방문하면서 부딪히는 모호한 상황을 통해 끊임없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를 통해, 창작의 과정이 예술 노동으로 인정받게 되고, 예술 작품이 삶으로 들어오는 유쾌한 방법을 마주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는 10월 15일(목)부터 10월 31일(토)까지 17일간 진행되며, 이후에는 VR 서비스를 제공하여, 온라인과 비대면으로 관람할 수 있다.

 

■ 전시 개요

- 전 시 명: 김귤이 개인전 <솟아오름, 음…>

- 전시일정: 2020년 10월 15일(목) ~ 10월 31일(토) 11시~18시 (월요일 휴관)

- 작 가: 김귤이(김진윤)

- 작 품 수: 16여점 (평면 7점, 설치 6점, 미디어 3점)

- 전시장소: 석수시장 1전시실 -2전시실 -3전시실(쇼윈도)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288 84호)

- 큐레이터: 양지현

- 후 원: 안양문화예술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도, 안양시

- 문 의: 카카오 플러스친구 orange_kim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