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10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으로 등산사고와 농기계사고를 선정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국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였다.

10월은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씨와 함께 단풍이 곱게 물드는 시기로 입산객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등산사고도 많아진다.

최근 5년간(2014~2018, 합계)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36,718건이며, 28,262명의 인명피해(사망·실종 875, 부상 27,387)가 발생하였다.

특히, 10월은 연중 가장 많은 사고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산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0월에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36,718건 중 4,845건으로 13.2%, 인명피해 총 28, 262명 중 3,833명으로 13.6%에 달했다.

원인별로는 실족과 추락이 가장 많았고(33.2%, 총 36,718건 중 12,207건), 조난 18.0%(6,623건), 안전수칙불이행(입산통제구역 및 위험지역 출입, 음주등) 15.6%(5,709건), 개인질환 11.3%(4,135건) 순이다. 특히, 안전수칙불이행에 의한 사고는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가을철에는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고 등산로에 이슬이나 서리가 내려 자칫 미끄러지기 쉬우니 낙엽 위나 바위를 지날 때는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때, 등산지팡이(스틱)는 몸의 하중을 분산(20%~30%)하고 넘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하기 때문에 가져가는 것이 좋다. 또한, 산행을 시작하기 전 가벼운 몸 풀기와 스트레칭으로 시작해야 하고, 하산할 때까지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일정한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10월은 본격적인 가을걷이 시기로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사고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합계)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총 6,981건이며, 492명이 사망하고 6,003명이 다쳤다. 이 중 10월에는 11.9%(총 6,981건 중 834건)의 농기계사고와 12.0%(총 6,495명 중 78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농기계별로는 경운기가 가장 많은 비율(50.0%)을 차지하였고, 트랙터(14.2%)와 예초기(9.2%), 관리기(7.8%)에서 발생하였다.

사고는 운전 부주의(교통사고, 전도, 추락 등)가 가장 많았고(54.0%, 총 6,981건 중 3,769건), 안전수칙불이행(과적·과속 등) 20.7%(1,447건) 정비 불량 8.9%(618건) 등이 원인이다. 농기계사고 원인별 추이를 살펴보면, 안전수칙불이행으로 인한 사고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농기계로 도로를 다닐 때는 교통사고에 주의하여야 하는데, 특히 요즘처럼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시기에는 저녁 시간대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둠 속에서도 농기계를 알아보기 쉽도록 농기계 뒷면에 야광 반사판이나 등화 장치를 달고, 이물질로 가려지지 않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또한, 농기계로 도로를 다닐 때는 도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특히 과속하지 않아야 한다.

윤종진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10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를 중점 관리하여 소중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여럿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마시고, 특히 산에 갈 때는 가급적 단체모임을 피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키시길 바란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