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숨비소리’는 지난 1월 ‘어머니’, 6월 ‘괜찮냐’에 이어 극단 고리의 20주년 3번째 기념공연이다. [포스터=극단 고리]
연극 ‘숨비소리’는 지난 1월 ‘어머니’, 6월 ‘괜찮냐’에 이어 극단 고리의 20주년 3번째 기념공연이다. [포스터=극단 고리]

 

노년여성의 삶을 다룬 창작극 ‘숨비소리’가 3년 만에 서울공연으로 돌아왔다.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극단 고리는 ‘서울시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 선정과 ‘텀블벅’ 모금을 통해 올해 계획한 기념공연 ‘숨비소리’를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무대에 올렸다.

연극 ‘숨비소리’는 지난 1월 ‘어머니’, 6월 ‘괜찮냐’에 이어 극단 고리의 20주년 3번째 기념공연이다.

‘숨비소리’는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여자 노인의 이야기이다. 아름다웠던 옛 추억을 이야기하고 아름다운 영혼으로 남은 인생을 성숙되게 살아가 길 바라는 심정으로 ‘숨비소리’를 이야기한다. 숨비소리는 잠수하던 해녀가 바다 위에 떠올라 참았던 숨을 내 쉬는 소리이다.

연극<숨비소리>에는 배우 전국향과 김재만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70대 치매 노인 역을 맡은 전국향은 2017 한국연극배우협회 ‘올해의 배우상’를 수상하고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는 배우다. 최근 영화 ‘82년생 김지영’, 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 등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하다. 전국향은 3년 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출연이다.

치매 노인의 아들 역을 맡은 김재만은 제28회 거창국제연극제 남자연기대상을 수상했고, 뮤지컬 ‘위윌락유’ , ‘완판’, 연극 ‘괜찮냐’ 등 대극장 뮤지컬부터 소극장 연극까지 다양한 무대를 통해 배우로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백세 시대로 불리는 2020년 현 사회에 ‘노년 여성의 삶’과 ‘치매’를 소재로 한 연극 ‘숨비소리’가 관객에게 어떤 울림을 줄지 궁금하다면 추석 연휴 대학로 소극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연극 ‘숨비소리’ 9월 28일(월)부터 10월 3일(토)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한 주간 공연된다. 공연문의 : 070-4355-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