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세균 총리는 “내일부터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평소 같으면 설렐 명절이지만, 지금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우리 경제와 사회의 정상화가 이번 추석 방역의 성패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며 “아직도 고향 방문이나 여행을 고민하는 분이 계신다면, 집에 머물러주실 것을 마지막으로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제50회 국무회의  prevnext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세종 다솜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비서실 제공]
제50회 국무회의 prevnext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세종 다솜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비서실 제공]

 

그러면서 “이번 추석은 그리움을 참는 것이 효이고, 답답함을 견디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며 “집에서 쉬면서 코로나19로 지친 몸을 회복하고, 직접 만나지 못해도 마음만은 함께 하는 따뜻한 시간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개천절 집회의사를 철회하지 않는 일부 단체에게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정 총리는 “어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3명으로 단 하루의 집회가 힘겹게 다시 쌓아올린 방역의 둑을 허무는 재난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정부는 불법집회를 원천차단할 것이고 집회를 강행하고자 한다면, 정부로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