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25일 제주도에서 열린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020 제주 글로벌리더십 지구시민캠프’에 참가한 대구학습관 전수빈(17) 학생이 체험기를 보냈다.

지난 16일~25일 제주에서 열린 '2020 글로벌리더십 지구시민캠프'에서 자연 속에서 명상하는 전수빈 학생.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지난 16일~25일 제주에서 열린 '2020 글로벌리더십 지구시민캠프'에서 자연 속에서 명상하는 전수빈 학생.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지구시민캠프에 와서 “나는 10일 후 엄청 성장 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9박10일 이라는 시간동안 나는 나를 믿었다. 캠프를 하며 부정적인 생각들은 훌훌 털어내고 긍정100%인 나를 찾았다. 내가 벽을 쌓아올린 것도 깨버리고 용기를 되찾을 힘도 생겼다.

캠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깜깜한 밤길에 산과 도로를 혼자 걷는 ‘마고대장정’이다. 산에 올라갈 때 무척 설렜고, 나 자신에게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용기 있는 사람이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고 쉴 새 없이 말하며 올라간 내가 근사했다. 산을 오르며 발밑 풍경을 내려다 본 순간 마치 콘서트에 온 기분이었다. 왜냐하면 별빛들과 시내 야경이 반짝이며 날 응원해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시계방향으로) 전수빈 학생(노란 옷)이 팀 댄싱을 하는 모습, 열정을 다해 자기선언을 하는 모습, 친구들과 닭싸움, 푸시 업을 하며 체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시계방향으로) 전수빈 학생(노란 옷)이 팀 댄싱을 하는 모습, 열정을 다해 자기선언을 하는 모습, 친구들과 닭싸움, 푸시 업을 하며 체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일반)학교에서 경쟁하던 모습과 달리 이곳에서 친구들과 마고대장정을 하며 마주치면 서로에게 ‘파이팅’이라고 건네는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되었다. 산을 내려오며 ‘나는 나를 사랑한다! 할 수 있다. 파이팅’이라고 긍정 100%가 된 나를 발견했다.

9박10일 동안 ‘나는 나를 사랑한다.’라고 떳떳하게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캠프를 하며 지나간 10년 보다 지금 10일이 더 나에게 의미 있고 좋은 시간이었다. 10일 동안 나에게만 집중하며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전수빈 학생은 캠프 기간동안 참가자들과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 활동을 하면서 많은 친구를 사귀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전수빈 학생은 캠프 기간동안 참가자들과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 활동을 하면서 많은 친구를 사귀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성장스토리 발표시간에 ‘나는 행동을 하기 전에 긍정적으로 해보자는 힘을 키웠다’고 발표했다. 세상에서 처음 마고대장정을 하면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나 자신이 스스로 놀라워서 눈물도 안 나고 나에게 감동했다. 나의 지구시민캠프가 끝났지만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이기 때문에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