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9월 29일 서울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디지털 뉴딜 ‘데이터 댐’의 핵심과제인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다짐하는 출범식과 참여인력의 처우개선을 위한 상생협약식을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장석영 제2차관을 비롯하여 사업관리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문용식 원장, 품질관리 전문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최영해 회장과 대표 주관 수행기관(3개), 크라우드소싱 참여기관(3개), 데이터 수집·가공 참여인력인 크라우드워커(3명) 등이 참석했으며, 직접 참석하지 못한 수행기업·기관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하였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은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대규모로 구축·개방하는 사업이다. 이번 추경 2,925억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6년간 총 2.5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지난 8월말 584개 기업·기관이 선정되어 10대 분야 150종의 데이터 구축을 이미 착수하였다.

과제 수행기관 대표로 참석한 서울대학교병원 신현우 교수는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 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수면질 검사 데이터 1만여건을 구축하고, 그간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수면장애 판독을 자동화하고 수면질 향상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크라우드소싱 참여기관들이 데이터 수집·가공 역할을 수행하는 크라우드워커들의 처우개선과 성장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상생협약식이 진행되었다.

이번 상생협약은 과기정통부,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72개 주관 수행기관, 105개 크라우드소싱 참여기관과 크라우드워커 간에 체결하였으며, 주요 내용은 △많은 일자리 창출, △크라우드워커 처우개선, △교육훈련 기회 제공이다.

교육기회 제공과 관련하여, 과기정통부는 10월부터 크라우드워커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인공지능·데이터 기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크라우드소싱 참여기관들도 자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성장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상생협약을 체결한 글로벌사이버대학 산학협력단은 크라우드소싱에 참여한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하는 사업의 과제는 “열화상 체온정보 AI데이터 구축”으로, (주)베이넥스가 주관하며,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산학협력단, (주)아이튼, 건국대학교병원, (사)국제문화기술진흥원 총 5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이루어 진행하며, 총사업비 19억 6천만 원이 투입된다.

크라우드워커 대표로 참석한 중학생 자녀를 둔 40대 경력단절 여성은 “코로나19로 인해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다가 크라우드소싱 기업이 제공하는 ‘데이터 라벨링’ 교육에 참여한 후 자유로운 출퇴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며 가정경제도 회복하고 자녀 양육을 함께 할 수 있어 주부로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크라우드소싱은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쉽게 데이터 수집·정제·가공·품질관리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오늘 출범식이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를 선도하고 코로나발 일자리 위기를 극복하는 발판을 마련하여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하면서, “아울러 이번 상생협약식이 사업에 참여한 모든 인력들의 처우가 개선되어 ‘한 사람, 한 사람’이 공정하게 대우받는 ‘포용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수행기관들이 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여 고품질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영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조건인 데이터 품질 확보를 위해 품질관리 전문기관으로서 품질 관련 교육 및 컨설팅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