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해 최근 방송은 물론 편의점, 식당에서도 기침이나 재채기로부터 특정 대상을 보호하기 위한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차단막인 ‘스니즈 가드(sneeze guard)’를 설치한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기침이나 재채기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스니즈 가드'의 우리말 대체어는 '침방울 가림막'이다. [사진=쇼핑몰 무료 이미지]
기침이나 재채기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스니즈 가드'의 우리말 대체어는 '침방울 가림막'이다. [사진=쇼핑몰 무료 이미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이 지난 18일~20일 열린 새말모임에서 ‘스니즈 가드’의 우리말 대체어를 ‘침방울 가림막’으로 선정했다. 21일과 22일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74.3%가 ‘스니즈 가드’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그리고 ‘스니즈 가드’의 대체어로 ‘침방울 가림막’으로 바꾸는 데 78.7%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연극이나 뮤지컬 등 공연에서 출연진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할인가로 판매하는 공연 관람 표를 뜻하는 ‘블라인드 티켓(blind ticket)’의 우리말 대체어로는 ‘출연진 미공개 할인표’가 선정되었다.

도로 표면 온도를 낮추거나 도로를 세척하기 위해 도로 중앙선이나 차도 양쪽에 설치해 물을 분사하는 장치인 ‘클린 로드(clean road)'의 대체어로는 ’도로 살수 장치‘가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