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환경시대 지구수다, 플라스틱의 두 얼굴을 보다”
“필 환경시대 지구수다, 플라스틱의 두 얼굴을 보다”
  • 신은숙 기자
  • ses-es@hanmail.net
  • 승인 2020.09.18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환경지킴이 UBC 울산방송국 조민조 프로듀서

지구시민운동연합 울산지부(대표 조경희)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UBC울산방송국 조민조 프로듀서를 초청하여 ‘지구환경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중구지회 마을교사와 지구시민운동 활동가 25명이 참석했다.

조민조 PD는 이날 강의를 통해 ‘신이 깜빡하고 창조하지 않은 유일한 물질’이라는 별명을 가진 플라스틱의 편리함 뒤에 숨어 있는 불편한 진실을 알렸다.

지난 16일 지구시민운동연합 울산지부는 UBC울산방송국 조민주 PD를 초청해 '지구환경 특강'을 개최했다. [사진=지구시민운동연합 울산지부]
지난 16일 지구시민운동연합 울산지부는 UBC울산방송국 조민조 PD를 초청해 '지구환경 특강'을 개최했다. [사진=지구시민운동연합 울산지부]

조 PD는 필必환경시대를 맞은 현재 상황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필환경시대 지구수다(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구체적인 수많은 多이야기)’를 제작해 방영 중이다. 또한 울산시민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숍’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구환경을 위해 개인적으로 실천을 하는 시민들과 환경 소모임의 활성화뿐 아니라 더 많은 시민이 친환경으로의 첫걸음을 떼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의 의식이 변화하고 실천으로 이어져 지구와 공존하는 삶으로의 전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UBS울산방송국 조민조 프로듀서. [사진=본인 제공]
UBC울산방송국 조민조 프로듀서. [사진=본인 제공]

강연을 마친 조민조 프로듀서와 일문일답을 나눴다.

- ‘필환경시대 지구수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평소에 환경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많았습니다. 기존의 환경다큐멘터리가 동물의 죽음 등을 통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부각시켰다면 여기에서 좀 더 나아가 생활 속에서 우리는 어떤 실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한 것이죠. 그래서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친환경을 실천하고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마음은 있지만 혼자서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 한 번 더 마음을 낼 수 있도록 동참을 이끌어 내고자 했습니다.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지구환경의 변화를 주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어요.

- ‘필환경시대 지구수다’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서 독일의 친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에 다녀 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환경선진국인 독일과 우리나라와의 근본적인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프라이부르크 전통시장을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여기는 비닐 안 쓰는 것이 이미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시민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크게 느낀 바는 이분들은 친환경도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이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친환경을 실천하는 것이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일조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죠.

반면 우리나라는 ‘나 하나 실천한다고 해서 세상이 얼마나 바뀌겠나?’하는 좌절감을 느끼고 있지 않나 합니다. 프라이부르크 축구팀도 굉장히 유명하다고 들었는데요. 축구경기장에서 조차도 일회용 사용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약 우리나라에 이것을 적용한다면 우리는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의식이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라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 울산에서 환경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이런 것이 힘들었다 하는 게 있을까요?

처음 ‘제로웨이스트 숍’을 개설했을 때는 주 4일 운영이 지속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예상 외로 많은 시민이 찾아와 주셔서 굉장히 고무적이었습니다. 타도시의 경우 자발적으로 쓰레기 줍는 등의 소규모 모임들이 많은 편인데, 비해 울산은 환경을 주제로 한 소모임이 적은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제로웨이스트 숍’ 운영을 통해 그렸던 그림은 학교아이들이 와서 보고 만지며 체험하는 교육장소로 쓰이는 것이었죠. 물론 학교 환경동아리에서 다녀가기도 했고, 환경에 관심이 많은 선생님이 학교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사 가기도 했죠. 또 선물은 받은 아이가 부모님과 함께 재방문하는 것을 보며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방송국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홍보까지 진행하려고 하니 어려움이 많았죠. 울산에서 환경관련 소모임이 많아져서 그러한 홍보의 매개체역할을 해줄 수 있다면 더 잘 운영 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그렇지만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는 분들이 있어 즐겁게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조민주 PD는
조민조 PD는 "지구시민교육을 통해 실천으로의 첫 걸음을 떼게 만드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고 고무적인 활동"이라고 했다. [사진=본인 제공]

- 지구시민운동연합은 어느 한곳의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인간의 의식이 변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의식의 향상을 위해서 교육에 집중합니다. 또 교육을 통해 자각된 부분들을 삶 속에서 실천으로 이어가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내고장 하천 살리기’ EM 흙공 던지기 등 환경정화활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캠페인,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실천 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지구시민운동연합에서 지구시민교육을 통해 실천으로의 첫걸음을 떼게 만드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고 또 고무적인 활동입니다. 많은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실천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구가 병들어 가고 있다는 인식은 대부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구시민운동이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나의 불편함보다 지구가 병들어 가는 것에 더 마음이 쓰인다면 불편함을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불편함을 감수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지 점검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이 지구환경을 오염시키는 습관적인 삶에서 벗어나 지구와 공존하는 필환경의 삶으로의 전환을 위해 대나무 칫솔, 천연 수세미등과 같이 자연친화적인 제품으로 바꾸어보는 실천으로의 첫걸음을 떼어보기를 희망합니다.

- 울산의 한 시민으로서 지역방송에서 환경 프로그램을 다룬다는 것에 희망을 갖게 되는 데요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요?

개인적으로나 소모임을 통해 필환경을 실천하고 계신 시민들이 ‘필환경시대 지구수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위안을 얻고 희망을 갖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시즌1에서는 지구환경오염의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플라스틱을 다루었다면, 현재 기획 중인 시즌2는 ‘보증금’이라는 것을 통해 플라스틱이 자원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재활용률도 높일 수 있는 자원순환의 의미를 프로그램에 담고자 합니다. 이것이 실행이 될 수 있게 노력을 하겠습니다.

6
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