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추석을 앞두고 ‘아리수’ 사과 800톤가량이 대형마트, 농협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과 이름인 '아리수'는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Apple Research Institute)’의 영문명 첫 문자 ‘A.R.I.(아리)’와 빼어나다는 뜻의 한자 ‘수(秀)’를 붙여 이름을 지었다.

갈변화 현상 적고, 모양도 굴곡 없이 매끈한 사과 '아리수' [사진=농촌진흥청]
갈변화 현상 적고, 모양도 굴곡 없이 매끈한 사과 '아리수' [사진=농촌진흥청]

2013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아리수’는 껍질을 깎은 뒤 시간이 지나면서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는 갈변현상이 적게 나타나 조각 과일(씻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절단, 세척, 포장한 상품)과 착즙하여 주스 만들기에 좋다. 또한, 사과 껍질 색이 빨갛게 잘 들고, 모양도 굴곡 없이 매끈해 선물용으로 좋다. 특히 껍질을 벗긴 채 상온에 24시간가량 두어도 색이 거의 변하지 않아 가공용으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껍질을 깎은 뒤 시간이 지나면서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는 갈변현상이 적게 나타난다. [자료=농촌진흥청]
껍질을 깎은 뒤 시간이 지나면서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는 갈변현상이 적게 나타난다. [자료=농촌진흥청]

‘아리수’는 국산 추석용 사과 ‘홍로’와 비슷한 9월 초에 익으며, 과일의 무게는 285g, 당도 15.9브릭스, 산도 0.43%로 ‘홍로’보다 새콤달콤하다.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재배가 가능한 품종으로, 현재 전국 516헥타르(ha)에서 재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