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규군으로 독립전쟁을 이끈 ‘한국광복군’의 창군 제8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지난해 9월 17일 열린 '한국광복군 제79주년 기념식'. [사진=K스피릿 DB]
지난해 9월 17일 열린 '한국광복군 제79주년 기념식'. [사진=K스피릿 DB]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 광장(서울 용산)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사)한국광복군동지회(회장 김영관) 주관으로 열리는 기념식은 한국광복군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계승하는 행사로, 코로나19로 인해 참석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축소해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한국광복군동지회장, 독립유공자 유족 등이 참석한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광복군 선언문 낭독 ▲기념사 및 축사 ▲독립군 합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광복군은 1940년 9월 15일 백범 김구선생께서 ‘한국광복군 선언문’ 발표 후 9월 17일 중국 충칭 가릉빈관에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전례를 가지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직할 국군으로 창설되었다.

1941년 12월 8일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12월 10일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한국광복군을 주축으로 대일 선전포고를 했다. 이후 중국 대륙 독립전선에서 한국광복군은 중국군과 협동해 항일전을 전개했고, 1943년~1945년 영국군과도 연합해 인도와 미얀마 작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전략첩보국(OSS)과 공동으로 특수훈련을 받고 국내진공작전을 추진했으나, 8월 15일 일제의 항복으로 실현되지 못하고 광복후 귀국했다. 1946년 6월 해체되었다. 한국광복군은 현 대한민국 국군의 토대가 되었다고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