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임기로 무형유산위원국에 선정되었다. 지난 8일~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 중 10일 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 위원국(이하 무형유산위원국)에 당선되었다.

지난해 안동에서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고성 오광대 공연. [사진=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사이트 갈무리]
지난해 안동에서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고성 오광대 공연. 우리나라는 2022년 '한국의 탈춤'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사이트 갈무리]

무형유산위원국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에 관한 협약에 의해 설립된 기관으로, 4년 임기로 24개 위원국으로 구성되는데 연임이 불가하다. 아시아‧태평양 그룹은 1개의 위원국 자리를 두고 인도와 접전 끝에 총 178개 협약 당사국 중 출석 투표한 146개국 중 80개 국의 지지를 받아 한국이 선출되었다.

우리나라는 2008년과 2014년 무형유산위원국에 당선된 이래 세 번째로, 그간 한국인 보여준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노력과 유네스크 무형유산보호협약 이행에 대한 의지를 유네스코 내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국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 등재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하는 정부간위원회로, 이번 위원국 진출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결정, 무형문화유산 보호 관련 국제협력 등 주요 논의와 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20종목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등재했다. 아울러 2020년 ‘연등회(국가문화무형문화재 제122호)’와 2022년 ‘한국의 탈춤(국가무형문화재 13종목 등)’ 2024년 ‘장醬 담그기(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