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추석명절기간 코로나 19확산 저지를 위해 “올해는 직접 벌초하기보다 지역농협산림조합의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전국에서 벌초대행 서비스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도 10일 ‘의용소방대 벌초 대행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밝혔고, 세종시도 읍면사무소, 농협과 연계해 ‘비대면 벌초 서비스’를 권장했다.

전남 완도군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벌초대행서비스, 부모님 영상통화 지원, 안부동영상 촬영 지원 등 '이동 멈춤'운동을 시행 중이다. [사진=완도군]
전남 완도군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벌초대행서비스, 부모님 영상통화 지원, 안부동영상 촬영 지원 등 '이동 멈춤'운동을 시행 중이다. [사진=완도군]

추석 민족대이동이 코로나19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자체의 창의적인 행정서비스가 다채롭게 전개되고 있다. 벌초대행 서비스를 비롯해 귀성 자제 행정서비스의 시작은 전남 완도군이 선도하고 있다.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추석 명절 군민과 향우가 함께하는 ‘이동 멈춤’운동을 실시해 주목받고 있다.

11일까지 접수받아 벌초 대행료 최대 40%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했다. 완도군산림조합과 협약을 체결, 읍면에서 접수를 한 후 출향인 여부를 확인해 대상자를 완도군산립조합에 통보‧추진했다.

고향에 오지 못하는 향우를 위해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지원하고, 부모님이 안부 동영상을 촬영해 자녀에게 전송하는 ‘온라인 부모님 안부 살피기’도 실시한다. 아울러 홀로 계신 어르신 697세대 700여 명에게 완도군행복복지재단과 연개해 추석 명절 음식 나눔 서비스를 지원 한다.

한편, 귀성객이 감소하게 됨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추석 명절 선물을 지역 상가에서 구이바도록 군민과 향우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추석명절 이동 자제를 호소하니 처음에는 아쉬워하던 어르신들도 이해하시고 적극적으로 동참하신다.”고 밝혔다.

완도군은 14일부터 추석 명절 귀성‧역귀성 자제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고, 고ㅑᅟᅡᆫ내 기관사회단체장과 가 마을 이장들도 홍보에 동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