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 1차 라운드와 관련하여 막바지 지지교섭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9월 1일-11일 기간 중 스위스 제네바와 프랑스 파리에서 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 1차 라운드 시기(9.7~9.16)에 맞추어 WTO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지지 교섭 활동을 전개하였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유 본부장은 이번 방문 기간 중 20여개국 장관급 인사를 포함한 총 80여개 회원국과 면담을 갖고, 1차 라운드와 관련하여 막바지 지지교섭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지난 7월 정견 발표 이후 두 번째인 제네바 방문에서는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 국가의 WTO 대사들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지지를 요청하면서 WTO 개혁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하였다.

아울러, 유 본부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크 리스테르(Franck Riester)외교부 통상담당 장관과 대면 면담을 하고, 회원국간 협력을 통해 현 다자무역체제의 위기 상황을 WTO 개혁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다자주의 회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다.

유 본부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보호무역주의 점증, 코로나 사태등 현재 글로벌 통상환경이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WTO 차원의 개혁과 기능 회복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서 지지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접촉한 대다수의 회원국들은 다자통상체제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차기 WTO 사무총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면서 유 본부장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하였다.

한편, 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1차 라운드는 9월16일까지 진행된 후 그 선출 결과가 9월 21일 주간에 발표될 예정이다. 1차 라운드 결과 발표 이후 2차 라운드 일정은 WTO 일반이사회 의장(David Walker)이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